제가 이상한건가 싶어 글 올립니다.
저희 아이는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합니다.
사교육이라고 하는건 수영하고 미술 뿐입니다.그것도 7살이 되서야 시작했고,그 전엔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여기는 강남 8학군입니다.
엄마들이 애들 뭐 못시켜 안달인 곳입니다.제가 우여곡절 끝에 남편따라 이곳에 입성한지도 어언 1년이 다 되어 갑니다.
애들 데리고 놀러다니거나 집에서 함께 놀거나 그런거에 대한 생각은 많이 했었는데,사실 공부에 대한 생각은 별로 안 했었습니다.지금 놀지 언제 노냐 하면서.
그래도 아이가 스스로 한글 떼고 숫자 알고 한자에도 관심을 갖더라구요.그래서 선생님을 붙여준 적도 없고,제가 붙들고 가르친 적도 없는데,특별히 못 하진 않습니다.
주변에 보면 잘 하는 애들 많더라구요.심지어 중국어까지 배우는 애도 있구요.
저희 아이는 그 흔한 영어도 시작 안 했습니다.3학년부터 배운다니까 그다지 급한 생각이 들지 않더라구요.그래도 아이가 자기 친구들 중얼거리는거에 몇마디는 알게 되더라구요.
다른 엄마들은 방학하고 더 급해지는데,이상하게 저는 아무것도 급한 마음이 안 듭니다.
그냥 다른 엄마들 하는거 보고 그냥 쟤는 그런가보다 그런 생각만 들지,우리 애도 시켜야 할텐데 하는 걱정이 안 드네요.
학교가면 알아서 잘 하겠지,난 생활 습관이나 잘 들여야겠다,하는 정도의 신경만 쓰일 뿐.
제가 너무 무심한 엄만가요?
오늘도 아이들과 연극보러 갔다가 맛있는거 사먹고 애들과 기분 좋다고 노래 부르며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저 이상한가요?
만약 제가 이상하다면 충고 좀 살짝 해주세요.너무 혼내지는 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