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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이 안스러워..


BY 그냥 2006-01-25

또 어김없이 명절이 오네여.

지난주 까지 이번 설을 어떻게 보내나  걱정하고 있었지만

어제 절 마트로 불러내더니  장보신값 다 계산하고  현금 십만원을 주신다 . 떡값하라고..

 

 

저 결혼할적에  그 유세가 하늘을 찌르고  정말 당신눈에 안차는 며늘본다며  온갖시집살이 다 시키더니   결혼 10년째  어머님께  첨으로 대들었습니다.

당신 아들의 실상을 ..   능력없는 당신아들을여.. 그리고  이혼한다구여..

 

그제서야  아차.. 하시고  저 대하는 태도가  변하십니다.

첨엔 시집살이의  기억이 떠올라   마음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저도  마음이 많이 풀려  그 맘이  쪼금  이해가 되더군여.

 

저도 아들 키우면서  나중에  어떤 시에미가 될지 .. 걱정도  되구여

아컴 얘기 보면서  말하는 연습했습니다. 큰소리 안내면서  하고싶은 얘기 하는 법을요.ㅎㅎ

 

모르겠습니다.  어머님은 예전의 그 순종적인 며늘이 좋은지 

아님 지금의 할말 다하는 그런며늘이 더 나은지..

 하지만  제가 편합니다.  속엣말 담아두지 않은니..

 

늘  당신 아들만 보신겁니다.   저희 어머님 은 지금도   손주보다  당신을 아들을 더  많이 사랑합니다.    그 어머님이  불쌍해 보입니다.  그 헌신적인 사랑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