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안 가는 날이면,
고저 울 집엔 아이들 웃음소리가 넘쳐납니다.
뭐이가 그리 신나고 재미가 나는지...
여자애 둘이 수선도 시럽고 뜀박질도 열나게 하구여.
친구도 잘도 사귀는 우리 딸랑구,,,특히나 큰 딸랑구!
아파서 찾은 소아과에 가면, 거기는 또 울 아이들 놀이터가 되지라.
또래만 보믄 곰방 친구 되구요.
병원엘 왜 왔나 싶게 휘젓고 다니요.ㅋㅋㅋ
오늘 토요일
깔깔대며 뛰노는 두놈을 보믄서
괴안스리 감상에도 함 젖어 보았다네요.
쓰잘데 없는 옛일도 떠올려 보공.ㅠㅠ
요 대목 나옴 조매 우울모드로,,,,퐁당.ㅋ
'나에겐 저런 어린시절이 있었던가?'
가끔씩 아이들 봄서 냄편한티 뱉어 보는 멘트랍니다.
그랴도 내 속, 내 꺼시래기는 다 알고 있는 남편잉게로...
어른이 되기까지 집안에서 호탕하게 웃어 본 기억이 별로 없시요.
늘 불안에 휩싸여 지내던 기억들.
돌아 봐야 끔찍하기만 한디,,,어째 고것이 심심하믄 한번씩 떠올려지는지...
불혹 나이란 걸 지내갔어도 안즉 맘 속에 엥엥 우는 어린 것이
다 크질 못했는가 보요. 슬프게시리...
더 살다 봄 자라겄지라.
그냥요.
아이들 보믄서 고런 생각이 듭디다요.
저 어린 것들 입에서,,,저 웃음소리 만큼은 지켜 주어야겄다.
어린애답지 않은 얼굴을 하고 세상만사 오만 걱정 다 안고 있는 꼴은 안 만들어야지.
그게 어디 맘대로 꼬옥이야 되겠습니까마는,,
할 수만 있다믄 그려야지러.
걍 지난 일도 스을쩍 생각이 나고
모 투성이 어미 밑에서 저리 밝게 크는 아이들이 다행도 스럽고
또 그래서 더욱 책임감도 생기구여.
혼자 괜스리 센치해지는 판에 함 주절주절~하고 감당.^^=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