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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푸념


BY 엄마 2006-02-05

일요일 아침.

늘어지고싶은 날.

엄마라는 이유, 한 남자의 아내라는 이유.

부지런을 떨어가며 나름대로는 한 상을 차려놓지만,

쇼파에 앉아서 텔레비젼 보시느라 불러도 대답없는 남편.

우리 딸 "엄마 아빠는 우리 없어도 텔레비젼하고 리보콘하고 먹을 것만 있으면 돼....

엄마  가수 비 정도면 아빠를 바꿔도돼" 짧은 순간이였지만,

가슴에 싸한 서글픔이 지나더군요.

딸아이는 아직 모르겠지만, 내 삶의 모습이였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