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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의 주말.


BY unyun 2006-02-17

주말 부부입니다. 그래서 매주 토요일이면 각자의 직장에서 돌아와 친정에서 모입니다. 물론 저희 집이 있기는 하지만 좀 썰렁해서 매주 친정으로 가는거죠. 집에 들어서면 맨 먼저하는일. 우리 아버지께서 신랑에게 청소기를 주십니다. "김서방 밀게나. 자네 밀고 나면 난 밀대로 걸레질 할테니" 그렇게 두 남자의 청소는 시작되지요. 청소가 끝날 때 즈음이면 저녁상이 차려집니다. 저는 음식을 못하는 관계로 어머니가 상을 차리시구요, 다 차린 상은 신랑과 제가 거실로 들고 나갑니다. 맛나게 식사가 끝나면 설겆이와 정리는 제 차지입니다. 세살 된 딸아이는 빈 밥그릇들을 들고서 씽크대로 부지런히 날러대구요.^^ 그렇게 나르면 어른들이 칭찬해주고 이뻐해준다는 걸 아는지 열심히 움직입니다. 이런 풍경 매주 토요일 오후부터 일요일 오후까지 저희 집에서 벌어지는 일이입니다. 저희 아버지는 아주 오래전 부터 남동생들과 함께 집안청소를 하셨는데 모두들 직장관계로 타지에 살고 있어 이제는 신랑과 하십니다. 처음 우리 신랑 그런 아버지 모습을 보시고 많이 난감해 하더군요. 그도 그럴것이 제가 시댁에 가보면 부지런히 움직이는 건 여자들 뿐이더라구요. 지금은 알아서 집에 들어서면 청소기 부터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