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낮에 접대있다고 늦게 온다고 전화왔더군요.
한달에 두어번 접대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런날은 애들 일찍 재우고 간단한 해장국을 끊여놓구 혼자 TV나 컴을 한답니다.
잠이 쏟아져도 꾹꾹 참고...궁금해도 전화 일절 하지않고 전화오기만을 기다립니다.
그리고 이제 출발한다 전화오면, 시간 대략 계산해서 큰길까지 나갑니다.
남편은 택시타도 절대 집앞까지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냥 대로변에 내려서 걸어옵니다.
술이 사람을 먹어서 흐너적 거리고 이상하게 술먹은날은 제게 기댄몸이 더 가볍습니다.
그러면서 술자리 얘기합니다.
오늘술은 얼마짜리이고 몇명이 이만큼 먹었고, 수제비를 시켰는데 3만원 하더라는등..
그럼제가
아가씨 이뻐 그러면.
울 누구가 더 이뻐 그러면서 게들은 너접하다고 한마디 합니다.
그럼전 당연 내가 더 이쁘지 나만큼 이쁜사람 어디있냐고 한마디 거듭니다.
그렇지만 속은..... 남편앞에선 담담하게 행동합니다.
이사람이 원해서 가는것도 아니고 접대때문에 어쩔수 술먹는다는것 잘 아니까
그냥 넘어가지만..
왠지 그 이쁜 술집여자에게 혼이라도 빼앗기지않을까..이상한짓은 없었을까.
그래서 술 마시고온 날은 더 기분좋은말 건네고, 자고 싶지만 꾹참고,
해장국까지 끊여 놓는답니다.
혹시 술마시고 와서 제가 홀대하면..저 버릴까봐.ㅎㅎㅎ
가끔 아컴에 그런사연 보고 저 무심코 남편 와이셔츠 보았는데..립스틱 비스무리..
저 얼른 세탁기에 집어넣고..다신 남편 와이셔츠 확인않구요.
혹시 제 마음에 병들까봐...
평소 성실한 모습 보여주는 사람이지만..술좌석에선 어떤지..휴..
그래서 남편의 접대있는날은 아줌마닷컴 읽고 또 읽고..그럽니다.
울나라 접대문화 없었으면 정말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