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의 주부입니다. 성격이 소심하고 여린 편입니다. 너무 절약정신이 강하다못해 사실 나가면 돈, 모이면 돈이다 생각해 친분관계도 거의 없이 달랑 가족만 알고 사는 편입니다. 나이 38이 무색하게 사실 순진하고 세상물정에 어두운것도 같아요. 그러나 나름대로는 요모조모 따지고 챙기는 성격이죠. 아이들 친구 엄마들이 궁금한거 물어보러 저에게 전화도 자주 하는 편이죠. 잠깐씩 볼때는 얘기 잘하는데 정작 자주 왕래하며 친분을 쌓는 성격도 아니고 오다가다 만날일 생겨도 피하는 편이고 좀 그런 편이에요. 그래서인지 아이들이 5학년, 3학년 올라갔는데도 엄마들 모임하나 속해 있는 곳이 없어요. 사실 나오라 그래도 제가 사양하기도 했구요. 궁금한것은 이상하게 엄마들이 저를 호감있게 대하질 않는것 같아요. 주로 먼저 말을 거는 것도 내 쪽이고 그 다음말도 거의 내가 이어가고 질문하는 쪽이죠. 사람들은 저에게 궁금하거나 호감가거나 알고싶거나 하는게 없나봐요. 숙제라던가 준비물이라던가 이런건 잘 물어오는데 그 외 다른 쪽으로는 별로 진전이 없네요. 사실 내가 정보를 위한 목적의 질문을 많이 하는 편인데 ( 그게 내가 알고 싶고 대화에 참여 하는 주목적이니까) 그래서인지 아닌지 하여간 별로 친해지는거 같지는 않아요. 넘 얄미워보이나, 아님 사람이 우스워보이나, 아님 별 알아봐야 도움될것 같지 않아 그러나?? 그 사람들의 속이 궁금하네요. 소심하다보니 주의 시선도 신경쓰이고 잘난것도 없으면서 욕심은 많아 사람들 눈에 괜찮은 엄마로 보이고 싶은데 때로는 날 너무 신경안쓰는것도 같고 무시하는것도 같고,,,,, 일반 엄마들처럼 난척, 있는척 하는 성격이 아니고 솔직히 털털하게 없으면 없는 표 내는 편이거든요. 그게 뭐 중요한가 생각하기 때문에... 또 하나 속상한 점은 내가 사람들과 교류가 없어서인지 두 아들 녀석들이 학교나, 학원에선 더 없이 모범생이지만 늘 듣는 말이 넘 얌전하다, 목소리가 작다, 친구를 다양하게 사귀어야한다, 좀 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등등 내 눈으로 직접 보면 정말 모기만한 소리로 손으로 잡아당기며 속삭일때 정말 미칠것 같습니다. 집에서는 전혀 안그러거든요. 친구 앞에서도 소리가 작아져요. 녀석들이 활동적으로 밖에서 주로 노는게 아니라 집에서 주로 있는편이죠. 더군다나 남자인데.... 사회성이 넘 떨어지는게 아닌가 싶어 걱정도 되고 우울도 하고,,,, 님들은 어떤 엄마를 보면 호감이 가고 접근하고 싶어지나요? 또는 답답해보이고 알아봐야 별 도움될것 같지않은 엄마를 보면 사실 멀리하기도 하나요? 그런게 아무래도 있겠죠? 답변주시면 참고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