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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대분들 주로 어디서 옷사세요?


BY 클로버 2006-03-12

전 서른네살 소띠거든요

애기생기기전엔 그냥 아가씨 때 입던 옷이나

아가씨들 사는 영캐주얼을 주로 사입었는데요

지하매장 싸고 이쁜거요

 

그런데 애기낳으니까 금방 서른네살 되었네요

 

생긴건 좀 그동안 늙었나몰라도 마음은

아직도 자꾸 젊은 사람들 옷에 눈길이 가요.

 

애기낳고 처음으로 몇일전에

옷사러 갔는데요

애맡길 데가 없어서

애를 들쳐업구 갔는데

이녀석이 그날따라 칭얼대니까

진짜 매장아가씨에게 눈치보이더라구요

(부천지하에서)

그래서 그냥 미안해서 후다닥

저렴한 블라우스를 고르는데

 

(백화점은 비싸고 아주 특별한 세일 아니면 잘 안사요)

 

어찌 매장아가씨 표정이 (쌍커풀해서 아줌마같기도 하고)

말은 안해도

(어찌 애기엄마가 살 것같지도 않은데

옷을 요리조리 살펴보나...

아줌마들 파는 데나 가보시지...)

이런 표정을 하고 있잖아요.

그때 우리애기 클라이막스로 잠투정을

시작했고 저는 후다닥

블라우스 두개랑 티하나를 골랐는데

(그냥 싸구려)

그때서야 이 매장아가씨 친절한척 돌변하대요.

 

사실 다른 매장은 너무 중년분위기

나는 곳이 많고

또 마트같은 데 옷은 별로 마음에 드는게

많지 않고

그냥 맘편히 살 수 있게

친절한 곳이 많으면 좋겠네요.

 

마음은 남대문이나 동대문 가고싶지만

너무 멀어서 엄두도 못내구요.

 

아무튼 블라우스하나는 하늘하늘 이쁜데

하나가 너무 꼭껴서 바꿔야할 것같네요 ㅜㅜ

 

가장 이쁘고 꾸밀시기인 이십대때는

정작 옷이며 구두 핸드백에 관심이 없었는데

참...

블라우스 사고 며칠동안 행복하네요

사실 요새 애기가 늘상 제 옷붙잡고

암벽타기를 하기때문에 (서는 연습)

블라우스 입지도 못해요

(모임이나 있으면 모를까...)

 

어딜가면 매장주인들이

가재미눈 안뜨고 맘편하게 친절한 곳에 가서

맘편히 옷고를까요?

(헤헤 백화점 친절한건 다 알구요)

외모는 늙어가는데 마음은

언제까지 십대 이십대일지...

몇일전에 운동장에 오랜만에 학교운동장에

운동갔거든요

그런데 고등학교 때 야자하던 생각이 나서

너무 그립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