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바람...
그리고 이어지는 거짓말,,,,
일년반동안의 거짓과 위선에 못이겨 결국 제가 손을 들었어요..
전에 없이 애들한테의 손찌검..이며...나한테 퍼붓은 독설들...
참다못해 친정식구한테 알리고 형부까지 중재에 나섰지만 결국은 인정하지 않고 형부앞에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습니다.
이혼하면 그만이라구..
그러기를 두달..
일년반동안 넘 힘들어 저도 맞바람을 피웠어요.
첨엔 그냥 힘들어서..너도 피우는 바람 나도 피우자 하는 생각에...
물론 그사람도 가정이 있는 사람이였습니다.
그사람도 아내와의 오랜 갈등으로 무척 힘들어하던차...
우린 서로 서로 위로하며 정이 들었습니다.
결국 참다못한 내가 먼저 이혼을 결심하자 그사람도 14년간의 결혼생각을 접고 별거에 들어갔습니다.
부담도 되었지만 서로 의지하며 그렇게 한달을 보냈습니다.
전 친정에서 그사람은 가족들이 모두 떠나고 혼자..
두달이 지난 지금...전 후회는 아니지만 제 결정에 혼란을 느낍니다.
물론 남편은 그렇다 치고 내아이들이 너무 보고싶습니다..
그사람과의 미래를 설계하던 내모습에서 어느순간 정신이 번쩍들고 이래선 안되겠다싶어
그사람에게 그만 하자고..
난 당신보다 그래도 내 아이들이 더 소중하다고...
그 사람...나보다 아이들이 소중하다면 보내주겠다고...행복하게 사는 모습 보여달라고
하는데...신랑은 아직까지 정신 못차리고있습니다.
그사람은 능력도 되고..내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키워줄 생각도 하고있습니다.
하지만 난 내 아이들과 같이 늙어 가고 싶습니다.
이럴때 신랑이 손 한번만 내밀어주면 못이기는척하고 잘해보고 싶은데..
두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화한통 오질 않고 있네요..ㅠ.ㅠ
그 사람한테도 미안하고....이것 저것...
그사람은 나없이는 못살것 같다하고...ㅠ.ㅠ
한순간 모든것이 뒤죽박죽....남편이 원망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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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사람과의 관계를 정리했습니다.
도저히 애들 때문에 안되겠다고..그래서 다시 돌아가고 싶다고..
그사람은 행복하게 살라고...보고싶을꺼라고...전화 통화라도 하고 살고싶다고...
그렇게 정리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부터가 무서워요..
이젠 어떻게 해야할까요..
우리 남편은 아직도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어요..
이대로 그냥 들어간다면 예전의 생활로 다시 돌아갈게 뻔하고..
아직도 남편을 사랑하고 있는데...그런 남편은 ....
애들이 너무 보고싶어요..
2달동안 보지 못하고..
지금은 시누가 애들을 키우고 있어요..시누도 5월까지만 봐준다하고 6월엔 남편도 장기출장을 가야 하는데..
마음이 아파요....
정말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모든게 뒤죽박죽...
내 아이들과 함께 같이 행복하게 늙어가고싶어요..
도와주세요..
이미 죽일년이 되었지만 그래서 다시한번 올바르게 살아가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