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사별한지 10년째입니다. 아이가 넷이구요. 9년동안 아이들 넷 굶기지 않으려고 안해본일이 없이 다해봤어요. 365일 에서구정, 추석 외에는 매일 일을 하면서 아이들을 가르키고 살았어요. 없는살림에 아이가 많아서 더 힘들엇죠. 지금큰애는 전문대 졸업하고 직장에 다니고 둘째,셋째는 대학1학년 ,2학년이구 넷째는 중1이랍니다. 주위에서는 모두들 무슨애를 많이 나서 고생이냐구 야단들이죠. 보태주는 것도 없으면서 .....저도 힘들때마다 남편이 원망스러웠죠. 아들둘에 딸둘인데 아들이 둘은 되어야 한다구 셋째,네째 낳는거 땜에 싸움도 많이 했었는데 네째 낳고 얼마 안되어 간경화로 병원신세를 지면서 네째아들녀석이 다섯살 되면서 세상을등졌거든요. 어린 네녀석을 데리고 정말 하늘이 캄캄했지만 어린 아들 녀석때문에 용기를 가지고 살았거든요. 그녀석이 정말 그동안 제힘이었고 버팀목이 었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어린 아들때문에 더욱더 열심히 살아왔거든요. 그동안 너무 힘들었었던 때문인가요. 갑자기 두세달을 아팠는데 심장병이라 급히 수술을 받아야 된다는거에요. 심장병수술잘하는 병원에 가서 수술을 받고 입원해 있는데 중학교 담임선생님 한테서 전화가 왔어요. 아들녀석이 무료급식하고 학비감면 신청을 했다고 하시면서 이것저것 물어보시는데 순간 눈물이 핑돌았답니다. 너무도 생각이 깊고 착한 어린아들녀석땜에 내가 정말 얼마나 한심한 엄마인지 ....아이들 학원하나도 못보내고 학교만 보냈어도 착하고 바르게 공부해서 명문대가준딸도 이쁘고 미안하고 열심히 산다고 발버둥치고 살아도 항상 전셋방을 긍긍대면서 남들처럼 잘 먹이지도 잘입히지도 못하고 이처럼 살다가 큰수술까지하고 이젠6개월 이상을 일도 못하고 쉬어야 한다는데 생활비도 걱정이고 두녀석은 아르바이트 해서 차비.밥값,책값 해결하면서 학교다니느라 새벽부터 밤늦게 까지 일하다 집에오면 집안일 까지 해야하는 애들에게 남들처럼 돈을많이 못벌고이나이 먹도록 뭐하고 살았는지 나자신이 너무 한심하다는 생각을 떨쳐버릴수가 없어요. 너무아파서 집안일 하나못하고 집에만 있으려니 앞으로 생활을 어찌해야하나 답답합니다.큰애가 가져오는돈은 6,70만원이거든요. 답답한제게 해답좀주세요. 메일주소는 klha290@hanmail.net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