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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을 하나 사왔어요.


BY 콜록콜곡 2006-04-17

화분을 하나 사 왔어요.     노란 꽃이 피어있는 걸로          물을 자주 주어야 힘을내요.

죄송해요.     제가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가슴을 치시고 싶으시지요.

아버지...    엄마 아마도 저라는 사람을 그냥 사람으로 보실 겁니다.      자식이 아니고......원수도 아니고 그냥 아는 사람.        저도 제가 심장이 굳어서 온몸에 얼음조각이 흐르고 있는건 아닌지 싶은 괴물이라는 걸 압니다.       그래도,     보는것 조차 힘듭니다.      화가 납니다.      할도리 하려다  맙니다.        해도 항상 부족하고 흉보고 사는게 일생처럼 보이는 목소리에도 지칩니다.       사람들은 말 합니다.      여유있으면서 인정머리도없이 사람이 들 되었다고.       그러나 나 십얼마짜리 옷 걸쳐 보지 못했고  몇백짜리 겁없이 집안에 빚까지 지으며 들여놓는 웃기는 짓거리 안 합니다.      내 아이 학원비도 없는 달이 허다 한데......내 두통심해 병원가기도 겁이 나는데...내 자식이 세상의 중심입니다.      끝도 없을것 같은 먹지도 못하는 우물에  아무 표도 없고 소리도 없는 그곳에 동전 하나도 넣지 않습니다.      내 자식 봄색깔 귀여운 옷한벌 입힐겁니다.      정작 말 많은 것들은 자기집에 국적도 불분명한 몇십만원 짜리 돌도 아깝지 않고...그냥 말로 훌륭합니다.      다시 그 말 많은 속으로 들지 않을 겁니다.       작은화분 보여주며 아이와 웃을겁니다.       없으면서 힘들면서 덩달아 뭉쳐뭉쳐 무서운게 뭔지 아까운게 뭔지 세월가면 알던지 모르던지......나 훌쩍 날아와 이룬 내 가정위해 누가 뭐라든 살 겁니다.      나    내   자식이 세상의 중심 입니다.       아버지 용서 하세요

아버지 살아 계셨으면 맞아도 할 말이 없었겠지요.      따뜻함 울타리라는 믿음만 주었어도 저 사람 됐을 텐데...올 바르게 아껴  아낌없이 준다는 생각만 갖게 했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