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통일에 대한 염원 당연한 것이지만, 남북 대치의 상황을 쉽게 보아서도 안된다는 생각으로 함께 읽어보자는 뜻으로 올리는 것이니, 특정 개인을 존경하시는 분의 악플은 자제해 주십사 부탁드립니다.
북한민주화동맹 황장엽 위원장이 오는 6월 재방북을 앞두고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황 위원장은 최근 탈북자들이 운영하는 인터넷·라디오 방송국 자유북한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서 “(김 전 대통령이) 1차 방문 때는 (북한 실정을) 몰라서 그랬다고 할 수 있지만 2차 방문한다는 걸 듣고 정말 파렴치하다고 느꼈다”며 “사람을 속이는데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그런 체질화 된 사람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가지게 된다”고 힐난했다.
황 위원장은 “한국 국민들이 아직 (김 전 대통령의)정체를 바로보지 못하는데 대해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적어도 우리 탈북자들은 김대중 씨의 궤변에 속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황 위원장은 인터뷰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추진한 대북정책에 대해 조목조목 비판을 가했다. 그는 “(김전 대통령은) 김정일을 북한 동포들을 대표하는 것으로 인정하고 또 그와 민족공조를 한다고 주장”한다면서 “민족반역자, 국제범죄 집단하고 공조하는 사람 역시 한 패거리로 봐야 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김대중 전 대통령은 김정일이 ‘평화를 담보하겠다, 전쟁을 안 하겠다’고 말했는데 이는 김정일에 대한 환상을 한국 국민들 속에 유포시키고 있는 것”이라며 “이것은 김정일을 완전히 믿는다는 걸 의미하고 김정일과는 공조를 하고 미국은 멀리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라고 밖에 이해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햇볕정책에 대해서도 화살을 겨눴다. “김대중 씨가 얘기하는 것처럼 햇볕정책을 써서 김정일이 스스로 문을 열었느냐”는 것. 황 위원장은 “김정일이 계속 국방위원장으로 있고 군대를 강화하고 있으며 핵무기를 더 많이 만들어 내는 등 달라진 게 뭐가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황 위원장은 “김 전 대통령이 ‘그 전에는 분계선에서 총소리가 한번 나도 한국 국민들이 겁을 먹었지만 지금은 김정일이 핵무기를 가지고 있다고 선포해도 끄떡도 하지 않는다. 이것이 햇볕정책의 성과’라는 취지의 말을 하고 있다”면서 “자기의 결함, 자기가 범한 과오를 큰 공로처럼 내세운 이 재간은 아주 유례없는 큰 재간”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김정일이 그런데서 재간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김대중 씨는 김정일을 훨씬 능가하는 재간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며 “세계에서 가장 악명 높은 사람중 하나를 이용해서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평화상을 탄 사람, 이보다 더 재간 있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나는 여기에 대해서 정말 감탄했다”고 씁쓸한 평가를 내렸다.
이상은 데일리안 윤경원 기자의 보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