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502

시이모님 모시고 가는 가족여행..제가 너무하는건가요.


BY 소연맘 2006-06-02

아컴에 자주와도 이런이야기는 첨 올려보네요~~^^님들 조언 듣고싶어 푸념좀 늘어놓을께요.

저희가 주말에 움직이는거 귀찮아 하는 남편땜에 가족여행 자주 못가는편인데요.이번주말 연휴에 3일일정으로 안면도로 놀러가기로 했답니다.원래는 딸이랑 신랑이랑 셋이 가려던 것이 팬션이 좀 크다고 고민하다가 시동생내외(천안사는)랑 함께가기로 하면서 당연히 저희가 모시고 사는 부모님까지 다~~~대가족이 움직이기로 했답니다..저희는 아직은(?) 시부모님과 동서네 모두 사이가 좋은편이라 룰루 랄라 기분좋게 이것저것 준비를 하고 있는데 생뚱맞게 어머니께서 같은 서울 사시는 큰이모님을 모시고 가자고 하시더군요.참고로 저희 어머님이모형제들4분인데 사이 좋으시고 함께 여행들 다니시는것 즐기시죠.큰이모님 며느리가 특히 이모들 잘 챙기셔서 여행도 잘 모시고 다니고..

그래서 어머니께서 큰이모 함께 가자고 말씀하시는거 무리는 아니라고 생각은 합니다.그런데 문제는 저희차가 승용차거든요.신랑은 운전하고 옆자리 시아버님,뒷자리 이모님.시어머니.저..이렇게 앉아서 가야하는데 제딸은 어디 앉나요 ㅠㅠ 제딸이 지금 초6인데 키 154거든요.몸무게40kg나가는 제딸을 아버님이 당신이 앉고 타면되니까 걱정말라고 이모오시라고 하라고 옆에서 막~성화이십니다...헐..몇일전 동네결혼식에 가면서 제가 앞자리 앉아 딸 제다리사이에 낑겨 앉혀서 가본적 있는데요.한10분가는데 저는 가슴이 눌려 숨막혀 죽는줄 알았고 딸은 딸대로 몸한번 뒤로 제쳐보지도 못하고 벌서듯이 갔답니다.게다가 멀미하는 제딸 요즘 좀 컸다고 장거리 갈때면 멀미약 안먹고 지나름대로 조절하면서 잠깐 잠도 자면서 가는데...잠도 못자고 허리한번 뒤로 못제치고 가야되는데...아니 이렇게 하면서까지 꼭 모시고 가야하는게 맞는건가요????

아침에 이모 전화오셔서 "자리도 좁고 가족여행인데 나 안갈께"하시더만 울 어머니 극구"아유 자리가 좁긴 뭐가좁아 장거리 가는것도 아닌데...그리고 우리가 남이유?가족여행찾게~~~"하시더니 끝내 이기셨습니당......헐 안면도면 3-4시간은 가는데 그럼 단거리인감ㅋㅋ

어머니는 걍 언니고,울신랑은 걍 이모지만 저랑 동서는 시어른 한분 더 모시고 가는겁니다..저 나름대로 아직은 착한 며느리라고 생각하면서 여지껏 살았는데 그래도 못된면이 있었나봅니다...여행취소하고싶어서 지금 팬션취소가 오늘 가능한지 알아보려고 지금 막 인터넷 열었습니당.....에혀~~~님들...우찌 저 걍 여행갔다와야 하는거 맞나요???징징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