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서른일곱, 그는 마흔넷.
우리는 천상의 차이라고 할 수 있는 7년차이 부부.
2년 6개월의 연애시기를 거쳐 결혼을 했다.
상견례가 있고 결혼날짜를 약속한 날,
이제 곧 부부가 될 거라는 감격에 정신을 잃고 헤프게 웃음을 흘리며 신촌거리를 쏘다녔다.
삐져나오는 웃음을 주체할 수가 없었던 것이였다.
어제는 그와 나, 커플링을 골랐다.
그의 가는 손가락에 " 넌 내꺼야, 영원히~" 속삭이며 반짝이는 금반지를 끼워주었다.
나 자신 보다 더 사랑하는 그,
그에게 끼워준 작은 반지는 또다른 우리들의 다리가 되어
가끔씩 하릴없이 우울한 날 다소곳이 빛남을 유지하고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