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 칠 전 울 남편 병원에 갔더니만 의사샘이 협심증인 줄 모르겠다고 며칠 후에 결과를 알려준다며 다시 들르라는 명을 받고 왔다고 짧게 통보를 해왔다. 언제부터인지 가슴팍이 아프다고 하길래 "그러니까 먹는 것 좀 가려서 먹고 운동 좀 햐" 라고 그렇게도 당부했건만 운동이라고는 비 안오는 날 회사친구들하고 얼굴보는 축구가 전부이고 평소에는 아예 스트레칭도 안하고 먹는 것도 몸에 안 좋은 것만 찾고 즐기니 결과가 뻔~하지 암 그렇고 말고... 먹는 것도 좀 적게 먹으라고 말리면 눈 부릅뜨고 화부터 내더니만.... ( ........... ) ( ) 안에는 혼자서 무슨 말을 못하겠수? 내 속에 있는 20년 묵은 꼬인 말들이 구시렁 구시렁... 그 걸 다 썼다가는 지면이 부족할 것 같아서 저렇게 줄이고 말았다우. 인터넷에 적힌 협심증에 대한 글들을 다 읽어보니 심하면 심근경색으로 사망도 한다하니... 국민보험에서 1년에 한 번 나오는 건강검사를 받고 2차 검진을 받으라면 절대로 안 받던더니 어제는 거금을 투자하고 종합검진을 받은 것을 보면 참기 어려울 정도의 통증이 왔던가 보다. 내 가까이 있는 아저씨는 몸이 안 좋아서 처음으로 병원에 간 날 암 말기이며 석 달 살기 어렵다는 진단을 받아서 지금은 진통제와 소염제만 먹고 있는데 정작 자신은 본인은 병명을 모르고 있다고 했다. 그 아저씨도 평소에 술을 너무 즐기는 분이었는데....
40대의 남편들이여~~~ 마눌 말을 듣고 술 좀 작작 마시고 몸에 안 좋은 것은 좀 자제하고 평소에 운동도 욜씨미 해야 매력있는 사람이 되고 밝은 내일이 보일 것 아닌감유? 조물주께서 마눌을 돕는 배필로 붙여 주었으니 삶의 진정한 도우미로 생각코 오늘 부터는 마눌 말 잘 들으시라우요. 알았시유? 그래도 내 말 안들을려나? 그랬단 봐라, 아파서 누워있음 여태까지 당한 것 두배로 갚아줄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