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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BY 파랑 2006-06-25

사람이  물건을 하나 사도  잘 따져보고,  집은 물론이요,  배우자감을  고를 때에도  어떤 사람인지  잘  따져보는데,   한 번 선택하면  보통  평생을  가게 되는  영적인 문제,  종교에 대해서도  잘  따져 봐야 하리라 보는데요.   한 사이트에서  불교에 관한 글을  읽었는데,  이해하기 어려운 점들이 참 많은데,  이게 맞게 설명된 것인지 봐 주실 분 계신가요?

 

질문 1.  불교는  석가모니가 스스로 깨달은 사상을  배우고 따르는  종교,  즉  부처가 되기 위한  종교인가요?

 

질문2.  석가가 설법한 원시불교나 소승불교에서는 출가라함은  가정생활, 성생활, 경제행위등으로부터  떠나는 것이며  출가한 사람만이 구원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는데, 그럼  우리는  부처가  되기 위해  모두  가정을  버리고  절로  들어가야  한다는 것인가요?   또  우리나라에서는   석가가 입적한 후 몇 백년 지난 후 나온 신흥종교라고 하는,  즉  출가하지 않아도 구원받을  수  있다는   대승불교를  받아들이고 있다고  하는데,  그럼  대승불교를   받아들이는 것이  맞는 지,  또 서로 상반된 두 주장 중에 어느 것이 맞는 것이라는 건가요.  대충 현실에 맞게 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 구원에 관한 것에서 본다면요.

 

질문 3.  실제로 대승불교는  석가의 직접적인 가르침이 아닌 것,  즉 신적 존재자에 관한 사상,  아미타불 등의  신적존재가  나온다는 것,  또 극락에 해당하는  정토, 불국토 사상,  미륵이라는  미래의 구세주 사상이  혼합된  혼합 종교라는 데,    예를  들면,   불교사의  권위자  골든은  미륵의  어원이  인도어의  마이트레야,  중국의 미르어로  히브리어의 메시아에서  나온  것이며,   아미타불 사상이  카슈밀,  네팔에서 전래된  중국불교,  즉  당시  서남아시아에  영향을  준  페르시아의 조로아스터교와  기독교에서  근원이  된  혼합 종교라고  하네요.  그럼, 결국은 소승불교가  진짜라는 거 아닌가요. 

 

질문 4.  큰스님이라는  성철 스님의 법어에  나왔다는 글들이  참 받아들이기가  어려운데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예를  들면  1986년  음력 4얼 8일 법어 :   “교도소에서 살아가는 거룩한 부처들, 오늘은 당신의 생신이니 축하합니다. 술집에서 웃음을 파는 엄숙한 부처님 오늘은 당신의 생신이니 축하합니다…….   

  1987년 음력 4월 8일 법어:   사탄이여!   어서 오십시오. 나는 당신을 존경하며 예배합니다.   당신은 본래 거룩한 부처님입니다.    당신을 부처인 줄 알 때에 착한 생각, 악한 생각, 미운 마음, 고운 마음,사탄과 부처란 허망한 거짓 이름일 뿐 본 보습은 추호도 다름이 없습니다.

 ( 부처가 되길  원하는  종교라면서 부처도 허망한  거짓이름이라니요?  그럼  불교는 결국 무얼 추구하는  종교인가요? ) 

  사람들은 당신을 미워하고 싫어하지만은 그것은 당신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  거룩한 부처의 모습만 뚜렷이 보게 됩니다.   그리하여 악마와 성인을 다 같이 부처와 스승으로 부모로 섬기게 됩니다.

  (어찌 범죄자,  호스티스,  악마가  다 부처님이고  스승이며 부모로 섬기게 된다는 것인지, 이 논리를  어찌 설명해야 하는 건가요?)

 

질문 5.   성철스님에게서  2백여과의 사리가 나왔는데,   그 몇 달 후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무종교의  정신이상이었던  한 할머니에게서는 4백여과가  나왔으며, 사리는 스님들이 내어주지 않아 과학적으로  정확히  분석이 된 적이  없다는데,  사리가 법력을  증명하는  신기한  물건이  맞는 것인지요. 

 

질문 6   열반,  또는  해탈하려면   모든  선과 악에 대한  욕구와  욕망에 집착하지  않아야 한다는데  그럼  선도  추구하지도 행하지도 말고  살아야 한다는  것인가요.

인도의 한 불법자의 말입니다.  “좋은 욕구라 하여도 그것은 이기적인 기초에서 나온 것이다. 예를 들면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선한 일을 하려 할 때도 (알던 모르던) 좋은 갚음을 받으려는 목적 의식이 있다. 사람이 어떤 신을 섬기든지 그 자신의 이익을 바라는 것이다. 인생의 경험으로 보면 우리의 욕구는 거기에 따르는 갈망과 불만이 함께 더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좋은 욕구도 사악과 한 가지로 제재해야 한다. 이 욕구가 사라지는 것이 곧 열반이다.”

그럼 선도 추구하지 말고,  그저 평생 무의 상태로 살기만 꿈꾸라는 것인가요.  이런 삶에 과연 보람이 있는 걸까요,  제게는 허망하게 밖에는  안 보입니다.

 

질문 7.  부적 구입자의 45 퍼센트가  암자에서  구입하였으며,  불교신자의  삽분의  이가  부적을  소유하고  있고,  현재 불교에서는, 왕생정토부, 금강부, 존제부, 관음부, 염불부, 당득견불부, 구도부 등 수많은 종류의 부적을 판매하고 있으며,  부적을  지닌 것만으로  복과 수명이 산과 바다 같아 지고, 왕생정토부는 죽음에 임박한 사람이 가지는 부적으로 설혹 죄가 있다고 해도 이 부적을 지니면 극락세계에 탄생한다고 하며, 당득견불부라는 부적은 그 부적을 지닌 사람은 부처님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그것들이  과연 상식적으로 효험이 있는 일이라는 건가요.  

 

질문 8.  윤회설에 따르면 생명은 다음 여섯 세상 사이를 영원한 옛날로부터 영원한 미래에 걸쳐 계속해서 윤회전생(輪迴轉生)한다고 하는데,  그것에  따르면  세계 인구는  고정되어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닙니까.

 

질문 9.   불경의 교리에 따르면 부처, 아미타불, 약사불, 대비로자나불, 보살, 관음상이  모두  남성이며,  불전에 여성은  부처가  될  수 없으며,  법화경에는  불국토에는  부녀자가  없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여성이  남성으로 다시 태어나야  부처나  보살이  될 수  없다고 한답니다  법화경의  내용입니다.

  “깨달음에 도달하고자 굳게 결심하고 그 결심을 굽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의지를 갖고 있다 하더라도 여성은 완전한 깨달음의 경지에 들어갈 수 없다. 설사 여성이 굳은 결심으로 몇 백겁(1겁은 42억 2천만년) 몇 천겁 동안 덕을 쌓는 수행을 거듭해 육파나밀(수행의 여섯 가지 조항)을 실현했다 하더라도 오늘날까지 부처가 된 여성은 한 명도 없다.”라고까지  써 있다고 한답니다.  그럼,  여자들인 우리는  어찌하라는 것인가요?  현대의식으로보면  성차별로 보이네요.  그럼  여자들은,  태어날 때부터  그야말로  전생에 죄가 많아서 구원받지 못할  존재로 태어난 인간들이라는 건가요?   어머니란 존재가 그리 하찮은 존재이던가요.  여자들이  세상에 필요없는 존재들이면  후손은 어찌 생겨날 수 있다는 건가요.

 

불교는 우리나라 종교인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고,  우리 생활 속에 여러모로 녹아 있는 사상이라는데,  도무지 논리적으로도  설명이 안된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위 이야기들에 이해가 되도록  설명해 주실 분 계심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