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입니다 도로가 빨리 벗어나려는 차량들로 번잡했습니다 원래는 한가로운 길이었죠 물통 하나 몽둥이 하나만 소지한 군인들이 길가 양쪽에 5미터 간격으로 줄지어 서있습니다 계급이 있는 이는 나무그늘쪽에 그렇지 못한 이는 카이로의 뙤약볕 아래에 이 길을 지나는 우리는 짐작합니다 아, 이제 곧 지나려는 모양.이라고 얼마나 사는 일이 조마조마하면 이렇게 많은 희생을 요구할까요 [카이로에서] 2006년6월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