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스개소리로 아버지께서 "내가 살림할테니 당신이 직장에 나가서 돈 벌어와" 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제 어느덧 제법 나이를 먹으니(아직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주위에 일반부부와 다른 가정패턴을 가진 부부를 보면서 우리 아버지께서 하시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그 가정은 부인이 돈을 벌러 직장에 나가는 대신 남편이 아기를 돌보며 살림을 하는 패턴을 가졌더라구요... 그렇다고 남편이 여성스럽다거나 타고난 살림체질의 성격을 가진것은 결코 아니였는데 보면서 독특하다라는 생각을 가졌어요. 그러나 인이 배긴다는 말이 있듯이 그럭저럭 잘 해내더라구요... 결국 남편도 살림이 지겹고 힘들지만 오히려 돈버는것보다 편하다는 눈치고... 게다가 부인의 직업이 전문직이라 안정적이면서도 칼퇴근하며 부인도 나름대로 가정에 충실하더라구요... 옛날말에 여자는 여자다워야 하고 남자는 남자다워야 한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제는 그런 개념도 서서히 바뀌고 있음을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