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있어도 넘 외롭네요
14개월, 50개월 아이 둘 있어요
도움은 커녕 매일 잘때 귀가하므로 언제 들어왔는지도 모르는 날이 많습니다
주말도 2주째 쉬는날 없이 일하러 나갔구요
남편에 대한 신뢰도 없습니다
2년전 핸드폰에 여자에게서 온 문자 찍히고 한번 난리났었거든요
룸싸롱에서 알게된 여자랑 연락이 오가는 사이가 됐던거죠
겨우 열흘 좀 됐다고 한 번만 다시 기회를 달라고 해서 어찌어찌 이혼 못하고 넘어갔습니다
지금도 늘 일한다고 늦게 오는 데 정말 일하느라 늦는건지 믿어지지도 않구요
이해가 않가는건 아이들한테도 별로 사라이 있는건지...
나같으면 밤늦게 귀가하면 먼저 자는 모습의 아이라도 쓰다듬어보고 들여다 보고 할것 같은데 우리 남편 방에는 들어와 보지도 않고 마루에서 TV켜고 냉장고에서 캔맥주 꺼내 마십니다
아침에는 또 어떤가면 , 저희는 아침 않 먹고 물만 마시고 나가는데요 한 잠이라도 더 자려고 알람 울려도 10분 10분 더 자다가 일어나면 애들 쳐다보지도 않고 화장실로 직행 그리고 출근하기 바쁩니다
둘째는 아들인데 유난히 남자어른을 좋아해서 길가 모르는 아저씨한테도 안기고 싶어하는데
아침에 아빠한테 눈길 보내고 해도 아빠는 너무 매정하네요
저 정말 이혼하고 싶습니다
직장만 있고 능력만 있다면 당장 이혼하고 싶은데..
직장 여성분들 정말 부럽네요..
전업주부인 저는 애들 고생시킬까 무서워 너무 우울하고 숨막히는 결혼생활도 맘대로 정리하지 못하네요
남편은 좋은 대기업에 다니고 있어요
폭력을 쓰는것도 아니고 돈도 잘 버는데 단지? 사랑이 없는 결혼 생활이라고 해서 이혼하려 하는 건 너무 배부른 소리인가요?
우리엄마, 평생 바람피는 남편 옆에서 외로움에 치 떨며 우울함 속에 꾿꾿이 사셨죠
난 남편한테 사랑받는 아내가 되고 싶었고 오손도손 살고 싶었는데 제꿈이 너무 큰 것이었을까요?
내 나이 이제 겨우 30대 초반인데 모든 꿈은 산산 조각이 났네요..
이제 남편과 말도 하기 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