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얼마전엔 파자마에 런닝을 입었더니 션하고 괴안았죠.
그런데 베란다에 구부려 앉아서 뭘 씼으려니 글쎄 무릅 부분이 당겨서 불편....파자마가 무릎 조금 아래까지 내려와요.그러다가 안되겠다 싶어 핫팬티비슷한 걸 입었더니 날아갈듯하공 젊어 뵈공^^..그런데 화장실을 자주 드나드는 나로서는 수시로 바지를 내리고 지퍼를 올리고..하려니..조금 불편한데다 마침 샤워후라서 다른 옷을 입었죠. 올타꾸나 내리닫이 통짜 원피스를 입었죠. 꽃무늬 하늘하늘...길이도 종아리까지 내려오공...음..역시 이런 옷이 더위엔 제격이야......설거지를 했죠. 앞치마는 더워서 그냥 안입고 하니까 젖어 들었죠.그다음 주방을 걸레질 했죠.구부려서 "으라차차..."오늘 일은 끝이야..아이 션해..이제 아컴이나 해야징...가벼운 맘으로 바닥을 문지르는데...속에 아무것도 안입었어요.물론 팬티는 입었죠. 그것만 입었는데...헉...러닝을 안입으니 이런 낭패가 축축한 윗배와 촉촉한 아랫배가 겹쳐져요. 물과 땀에 원피스 천은 커텐마냥 나몰라라 하고 저들끼리 만나 달라붙어도 모른척 하네요.아 너무 기분 나빴어요.ㅠㅠ뭘입지...아무래도 이번여름은 이 세가지를 번갈아 입을 수 밖에 없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