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속이 복잡하다.
빙글빙글 해야하고 지금 할 일도 많은데
이곳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혼란스럽다.
얼마전 드라마 속에서나 있을 만한 죽음을 앞둔 사람을
보고 탤런트 김혜자씨의 봉사를 TV를 통해 보았다.
이렇게 살아야지 하는 가치관도 혼란스럽고
죽음앞의 나약한 내자신 너무 싫었다.
앞의 그 탤런트분 신촌 백화점에서 바자회 하는 때
마주쳤다.자그마한 키에 유난히 피곤해 보이는
피부상태.어떤 점원에게 "저분 탤런튼데 왜저렇데요?"
그랬더니 "그렇게 말하지 마세요,너무 훌륭한 일 하고 계셔요."
결혼하고 호리호리 했던 모습에서 지금 몹시 뚱한 아줌마로
변신해 있다.난 깊이 생각하고 책읽고 그런것으로 다이어트를
대신했던것 같다.아이 낳고 정말 체력이 딸렸다.걸핏 하면
누웠다.장에 탈이 나서 어느날은 배가 쥐어 뜯듯이
아팠고 고통을 조금 달래려고 순간 순간 잠이 들곤 했다.
변비와 설사를 번갈아 가며 하더니 몇년 생각 없이 시간이
지나고 보니 지금의 모습이다.요즘도 가끔 장 상태가 좋지 않다.
어떤땐 오른쪽 복부가 풍선 처럼 부푸는 느낌이다.
10여년 전엔 이런 증상이 오면 곧 죽을 것 같이 아프더니
요즘은 신경을 많이 스거나 일거리가 많은 날 그렇다.
늘상 하루 정도 쉬면 괜찮다.
나의 몸 상태를 보고 돌아 오는 말"여자가 집에서 뭐 하는 일
많다고 살은 뒤룩뒤룩 복장은 펑퍼짐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