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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녀와 노가다


BY 흥미진진 2006-09-05

차기대권을 향한 한나라당의 두 대권주자의 행보가 점점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분들도  이 두분중  어느분이 대권후보가 될지 무척  궁금해 하실것 입니다

현재추세로는 한나라당의 후보가 누가되는 차기대권을 획득하게 될것이  각종여론조사에서  보여주고 잇기 때문이죠.

한나라당의 두대권주자 박근혜와 이명박. 둘중 누가 후보가 될것인지 무척 궁금합니다

아랫글은 한토마의 논객의 글입니다.

시사하는바가 많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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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녀 박근혜와 노가다 이명박

박근혜 이명박 두 주자가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면서 이들의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대선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나라당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의 80∼90%가 두 대선주자에 관한 것들이라고 한다.

저속한 표현의 근거 없는 흑색비방과 매도도 많은데 대표적인 것이 박근혜 대표를 된장녀라고 빈정거리는 것과 이명박 시장을 노가다라고 비하(卑下)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두 정치인은 한나라당의 가장 유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이며 어찌 보면 현재적 관점에서는 청와대에 가장 근접한 정치인이라 할 수 있다. 두 사람 모두 보수적이라는 카테고리 속으로 크게 나누어지지만 차근차근 살아온 이력과 정치 성향을 조망해 보면 상이(相異)한 점을 발견하게 된다.

우선 개인의 자질(資質)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박근혜 의원이 이명박 시장에 비해 좀 많이 딸리는 편이다. 우선 이 명박 시장은 나이 30대에 현대건설 사장에 40에 현대 건설 회장이라는 신화적 경영 능력과, 서울 시장으로서 잘했건 못했건 무엇인가는 지 스스로 저질러본 말하자면 자신의 사회적 지위가 개인의 노력에 의해서 습득된 성취 신분이다.

이에 반하여 박근혜의 정치적 자산과 사회적 지위는 애초에 박정희 대통령의 후광(後光)이 없었으면 도저히 달성할 수 없었을 만큼 세습 신분의 성격이 강하다. 박근혜 의원에게 가해지는 된장녀라는 비아냥도 이런 점에서 본다면 과히 틀린 말은 아닌 듯 하다.

다음 정치 성향으로 보면 박근혜 대표는 수구 보수의 적자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나라당에는 민주화를 마지못해 피동적으로 수용한 수구보수와 민주화를 자발적으로 수용한 합리적 보수가 공존하고 있는데 필자 생각에는 박근혜 대표야말로 수구 보수의 우두머리라 할 수 있다.

국가 보안법과 사학법 파동에서 박근혜 의원이 보여준 바늘로 찔러도 피도 안 나올 만큼 처절하게 경직된 사고 방식과 행동 양식은 박근혜 의원이 수구보수의 적자(赤子)임을 온 몸으로 입증한 예라고 할 수 있다.

반면에 이명박 시장은 그 자신이 학생 시절 민주화 운동의 전력이 있을 만큼 적어도 민주화 마인드는 마음속에 체화(體化)된 상태라고 본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이명박 시장은 정치적 스펙트럼상 박근혜 의원에 비해 좀 더 왼쪽에 위치한 합리적 보수주의자라 칭하고 싶다.

다만 청계천 공사로 너무나 톡톡히 재미를 봐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운하 건설이라는 조금은 비현실적이며 생태 파괴적인 토목 사업으로 유권자들의 이목(耳目)을 모으려 하니 노가다라고 폄하하는 비판자들의 조롱과 힐난도 과히 크게 잘못된 발언은 아니라고 본다.

2007년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이 된장녀와 노가다의 치열한 싸움이 될 거라 생각해 보니 그 천박한 호칭에 한편으로 실소(失笑)가 나지만 또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한국의 정치 풍토가 너무나 척박하고 여유가 부족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마음이 심란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