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어릴 때부터 너무 가난해서 돈을 쓸줄 모르는 바봅니다
고기도 먹어본 넘이 먹을줄 안다고 돈이 있어도 잘 못쓰고 또 아깝기도 하구요
많이 고치려고 하는데 잘 안됩니다
결혼 오년넘어가는데 비자금이 이천오백정도 있습니다
모을라고 모은게 아니고 안쓰다보니 이렇게 불었습니다
제용돈하고 또 맞벌이해서 생활비대고 남은 돈으로 모은돈이지 결코
생활비에서 손댄건 단한푼도 없고 결혼할 때 70만원
비자금으로 가져왔는데 이렇게 불은겁니다
저는 아마 로또 십억이 당첨되도 잘 못쓸사람입니다
옷이나 구두도 만원 이만원 넘어가면 잘 안사고 주로
세일 할 때 사는 편이죠
그래도 저자신에겐 구두쇠라도 주변사람들에겐 쓰는편입니다
밥도 꼭 제가 사려고 하구요
그정도로 알뜰아닌 알뜰한 사람이고 미용실엔 일년에 한두번 자르러 갑니다
그런데 남편이 알면 기분 안좋겠죠?
아마 생활비에서 삥땅쳤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사실 생활비는 더 잘모아서 내년엔 큰아파트로 이사갈 것같습니다
그러니 남편은 제가 비자금 있는거 전혀 모를겁니다.
왜냐하면 연봉으로 따져도 저축한 돈이 많거든요
여자들이 뭐 대부분 그러듯 제가 뭐 이비자금을
저혼자 쓰겠습니까
나중에 집에 큰일 있으면 조금씩 내놓아야죠 자식에게
친정식구들에게도 쓸지도 모르구요
그런데 정말 부부싸움하고 속상할 때 비자금 생각하면 기분이 좋습니다
가끔 남편에게 통장 들킬까봐 가슴 떨릴 떄도 있구요
더 모으면 저렴한 집이라도 내명의로 살까 하는데
그럼 담박 남편에게 걸리겠죠?
지금은 그냥 은행에 모셔두는 상태인데
어떤 여자가 비자금으로 결혼전에 집한채를 사서
결혼했는데 결혼후 들통났다고 인터넷에 올렸는데
남편이 어려울 때 어쩜 내놓질 않았냐고 화가 났다고 하더라구요.
다른분들도 그냥 비자금 통장을 숨겨놓으시는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절대 자랑으로 쓴글 아니니 돈때문에 속상하셨다면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