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들친구 생일파티가 있다고 해서 조금은 떨어진 거리에 있는 감자탕집에 데려다 주었습니다. 시간되면 엄마도 같이 오라고해서 어찌할지 정하지는 않고 갔는데 초대한 아이들도 많고 거기 친한 아줌마들도 오고 해서 걍 아이엄마만 만나 인사하고 같은 아파트 사는 누구엄마인데 올때 아이좀 챙겨보내달라고 했지요.. 저도 어느정도 낯을 가리는데다 그쪽이 직장맘이라 그런지 기가 쎄보인다고나할까.. 암튼 말 붙이기 쉽지 않은 엄마라 그냥 왔습니다.
한 두시간쯤 지난뒤 아이가 왔길래 잘 먹고 왔니 뭐 타고 왔니 물으니 그냥 혼자 걸어왔다고 합니다. 거기 엄마가 친구들 이름 부르면서 태워주는데 자기 이름 안불렀다네요.. 속상해서 그럼 나도 거기 사는데 같이 태워달라고 하지 그랬니~ 라고 말은 했지만 초1이 그러기 쉽지 않았을테고 괜히 혼자 속상해하는 아들놈 보자니 나도 같이 화나고...
요즘은 생일파티도 거의 어른들 모임에 아이들 같이 노는것 같은 분위기라 저도 별로 선호하지는 않지만 굳이 초대받은거 안보내는게 아이한테도 안좋고 해서 보냅니다만 제가 같이 안있으니 아이한테 미안한감도 있어요.
그집엄마는 아이들 태우고 집에가서 '아차!' 했을까요.. 아님 새까맣게 잊고 있을까요.
집근처에서 만나는 아줌마들 그다지 어렵지 않고 친숙한데 안그런 엄마들도 꽤 있는가 봅니다. 뭐 속터놓고 지내면 굳이 나쁠거야 없겠지만 왠지 다들 보호막으로 꽁꽁 감싸고 있는듯한 느낌..부드러운 사람 찾아보기 힘드네요. 아~ 저 스스로 의기소침해 져서 이겠지요?
약한맘 서운한 맘이 드는 오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