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을 해서 들어가 살면서 년년생 둘을 낳았고 ...
4년만에 이불 하나 들고 나와 친구들에세 몇십만원씩 빌리고 카드빛내서 월세방을 전전하며
살았는데요 분가해 사는 동안 고부갈등이 심하던 부모님과 사이도 좋아졌고 ...
아이들도 컷고...이제 겨우 빛을 얻어 2000짜리 전세 방도 얻었구요...
농사지면서 시집살이 하면서....고생하며 힘들었던 날들....
못배운 저를 못마땅해해서 식도 시키지도 않고...지켜만 보던 시부모님께서도
저를 차츰 인정하기 시작했구요 떨어져 있다보니 부모님도 느끼셨는지
지금은 동네 사람들한테 며느리가 아주 생활력이 강한 아라고 자랑도 하시구요..
그래 10월 말에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축하해 주세요.....
지금 생활이 풍족한건 없지만 ...결혼식 사진을 보면서
그동안 고생한 많은 날을 생각하며 눈물도 흘리고 넘 뿌듯해 사진만 들여다 보며..
행복해 하고 있습니다.....
축하해 주세요...앞으로 살날이 더 많겠지만
지금은 넘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