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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끝나지 않았다~~


BY 포로 2006-11-29

얼마 전 625당시 북한에 포로로 끌려갔다가 43년만에 북한을 탈출했던 고 조창호씨의 영결식이 있었다.

지난 1994년 10월 마른 체구에 늙은 몸으로 국방부장관에게 귀환신고를 하는 모습이 TV에 비쳐졌을 때 많은 사람들은 그의 군인정신에 대해 경의를 표했다. 그리고 그로 인해 국군포로에 대해 새삼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제는 고인이 되어 그가 원하던 조국 땅에서 안식을 취하게 되었지만, 그의 삶은 그야말로 인고의 세월이었으리라 생각된다.

2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국가의 위기를 구하고자 육군 장교가 되었던 그는 전쟁 중에 적에게 포로로 잡혀 북한 땅에서 43년의 세월을 보내야 했다.

그리고 북한에서 보낸 그 43년의 세월동안 감옥과 수용소, 탄광을 전전하며 혹독한 시련을 겪었다.


하지만 그는 항상 북한을 탈출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살았다고 한다. 그가 탈북하여 남한에 온 뒤 기자회견을 통해 지옥의 땅에서 내 자신과 벌여온 끈질긴 투쟁의 힘은 신앙심과 군진수칙이었다고 말한 것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제 그는 한스러웠던 세월을 뒤로한 채 국립현충원에 잠들었다.

하지만 그가 43년동안 포로생활을 하게 만들었던 한국전쟁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이것을 우리는 잊고 살아왔다. 최근 미국이 북한에게 핵을 포기하면 지금의 휴전상태를 종식시키겠다고 해서 이를 우리에게 다시 상기시켰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으로 우리 안보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전쟁재발 방지를 위한 대비책 마련에 온 국민이 힘을 합해야 하리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