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5세를 바라봅니다.
내년 2월에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데, 결혼을 앞둔 여자는 행복해야 하지 않나요?
저는 그냥 무덤덤해요.
상대방이 막 좋다거나, 싫다거나 그러지는 않아요.
그냥 편하기만 합니다. 1년 정도 사귀어 봤는데, 착하고, 성실하고, 일단 그 나이에 비해서 머리로 저를 생각하지 않습니다. 가슴으로 저를 좋아해 줍니다. 그 나이의 남자들은 여자를 만나도 많이 머리를 굴리쟎아요. 실제 저도 그런 사람들과 미팅 같은 것을 해 봐서 잘 알거든요.
조건도 그렇게 좋은 상황도 아니지만, 최악의 상황도 아니예요.
이 남자를 놓치면 나를 이렇게 순수하게 봐 줄 남자 없을 것 같은데, 한편으로는 그냥 이런 편한 마음을 가지고 결혼해도 되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뭔가 설레이고 막 날아갈 것 같고 그래야 하지 않나 싶기도 하고.
다른 여자분들은 어떠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