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어달 사귀던 남자친구랑 첫 성관계를 가졌습니다
나이도 있고 결혼을 전제로 만나왔습니다
아무 예고도 없이 그사람을 너무 좋아했었고 분위기에 흘려 머리에서는 벌써 이러면 안된다는걸 알면서 몸은 허락 해버렸습니다
다음날 정신을 차리고 날짜를 세어보니 배란일인것 같아 불안한 마음에 남자친구라 상의해서 임신을 방해하는 약을 먹었고 다행이 임신은 되지않았습니다
그때 남친의 행동은 제가 임신될길 원치않았었고 저 역시 마찬가지였죠
몇일전 다투다 남친이 말하더군요
관계를 가진후 얼릉 약을 먹으라고 한 이유는 혹시 임신이 돼서 아이를 낳았을경우 다른남자의 아이일수도 있다는 생각에 그랬노라고
그러고선 제가 너무 몸을 쉽게 허락을 했다며 그날 이후 절 이상하게 보더군요
여자는 혼전에 순결해야 하며 과거에 남자가 있었다면 분명 자기 이전에 누굴 사랑했었을거고 그게 자기 자존심이 너무 상한데요
차라리 창녀라면 마음은 주지않고 몸만 파는것이기 때문에 과거에 누굴 사랑했던 과거있는 여자보단 창녀가 낫데요
저 역시 이남자가 첫남자는 아닙니다
하지만 과거는 과거일뿐 현재는 이남자를 사랑하는데 이 남자는 내가 처녀막이 없고 유두가 어떻니...자기는 보고 들은게 많아 처녀감별하는 방법을 잘 안다네요
자기는 29년 살아오면서 정말 순결하게 살아왔고 제가 처음이었는데 넌 왜 처녀가 아니냐며... 아주 괴로워하더군요
이남자 상식으론 당연히 처녀가 아닌 저랑은 헤어져야 하는데 마음은 나를 너무 사랑하다보니 헤어지기 힘들고... 아주 혼자 생 맘고생하더군요
물론 제가 먼저 당신이랑 입맞추고 싶다고 얘길했습니다
전 정말 단순히 그순간 이남자랑 키스가 하고싶어 했던말이었는데 이남자는 그말을 곧 자기랑 자고싶다는 말로 들었나봐요
남여가 이렇게 해석하는 방법이 틀리더군요
그렇게 하다 남친이 성관계를 요구했고 처음엔 너무 놀랐고 당황스러워서 거절했었지만 강하게 거절하지 못한게 잘못이랄까...
더욱 기가찬건 남친 부모님이 아들이 괴로워하고 힘들어하는걸 느끼셨는지 혹시 사귀는 여자친구랑 문제 있냐며 있다면 부모한테 털어봐라고 했나봐요
이 남자 아버지 엄마한테 여자친구가 먼저 자길 꼬셔서 관계를 가졌는데 알고보니 처녀가 아니고 헤픈여자 인것같아 힘들다고 그렇게 털어놨다하더군요
아니 이남자 29이란 나이에 자기 부모님한테 어쩜 그런얘기까지... 정말 기가차서 할말이 없더군요
전 제가 미모도 뛰어나고 능력있고 솔직하고 쿨한여자라고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처녀성 운운하는 이런남자 당연 벌써 발로 차버렸죠
근데 이남자 정말 아닌걸 알면서도 그 짧은시간동안 정말 사랑했었기에 헤어지기 힘들군요
너무 괴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