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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당신의 한결같음으로..


BY ppomi 2006-12-13

언제나 연말만 되면 우린 항상 힘들었던 한해를 되돌아보며 다가올 새해에는 더 좋은 날을 기대하곤했지.. 올해도 변함없이 힘들었다는 얘기를 먼저 꺼내게 되네.. 우리 생각나? 결혼 후 얼마안되어 얘기했었지? 우리 지금보다 돈만 쪼금 더 있다면 진짜로 행복하겠다고.. 하지만 부족한 지금도 행복하다고... 그런데 벌써 9년이란 세월이 흘렀네. 그동안 많은 일들이 우리를 슬프게도, 괴롭게도, 우울하게도 했었지. 하지만 지나간 추억은 모두 아름답다는 말처럼 그렇게 힘들었던 시간들이 지금은 모두가 나의 소중한 추억이되고 생활의 밑거름이 된것 같아. 우리 힘든얘기 하다보면 좋은일은 없었던 것처럼 느껴지지만 우리에게 행복했던 시간이 더 많았다는 거 알아? 우선은 우리 보물들이 태어난 큰 사건부터 시작해서 사사로운 일들까지.. 다 나열하지 못할만큼. 그 중에서 가장 고마웠던 것은 9년을 항상 같은 모습 같은 자리에 그렇게 날 믿어주고 보듬어준 자기라는 행복덩어리의 존재야.. 항상 부족하고 실수투성이고 문제만 일으켰던 철없는 나를 자기의 넓은 마음으로 이자리에 있게 해준것 .. 넘 고마워.. 앞으로도 어쩜 더 힘든일도 많아지고 고난이 찾아올지도 모르지.. 그때마다 난 자기의 고마움을 상기하기보다는 푸념하고 원망하는 순간이 생길지도 몰라 .. 그래도 그건 나의 진심이 아닐거라고 생각해줘. 잠시 힘들어서 귀여운 투정을 하는것이라고 여기고 기다려줘,, 나도 노력할께.. 아마도 내년연말엔 한해동안 진짜 좋았지?? 라며 일년을 돌아보게 될거야.. 암, 꼭 그렇게 만들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