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부터 난 항상 외롭고 힘든 삶을 살아 온 것 같습니다. 항상 우리 가족은 같이 살지 못하고 흩어져 살았죠 엄마와 아빠에 잦은 다툼으로 같이 살기가 참 힘이들었죠 제가 장녀로 태어나 맘 고생도 많이 했습니다. 중학교때 부모님에 이혼으로 맘 졸이며 친척집을 다니며 살고 동생들은 할머니께서 돌봐주시고 고등학교에 와서는 제가 두 동생들을 데리고 살았습니다. 고3땐 취업을 나가 얼마 되지 않는 돈이 지만 동생들과 오손 도손 살았습니다. 여동생은 고등학교를 산업체 학교로 진학을 하고 전 서울로 취업이 되어 오는 바람에 남동생은 할머니가 다시 돌봐주셨죠 이렇게 해서 또 동생들과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직장에서 지금에 우리 남편을 만나 결혼을 했고 우리 여동생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저랑같이 살면서 직장에 다녔죠 제가 데리고 있다가 시집을 보냈습니다. 다행이 우리 신랑이 성품이 좋은 사람이라 친동생처럼 아끼고 결혼도 시키고 했습니다. 저는 결혼하자마자 쌍둥이 남매를 낳아서 지금은 중학생이 되었죠 착한신랑과 아이들이랑 넉넉하지는 않지만 행복했습니다 근데 2년전에 우리 아들이 간질이라는 판정을 받아 내 맘이 너무 아픕니다.하나님께 기도를 합니다. 기적을 보여 달라고..... 하지만 저에게 또 다른 시련을 주셨습니다. 얼마전 산부인과 검사를 받았는데 제가 자궁경부암이랍니다. 오늘은 처음으로 제 자신이 불쌍해서 아무도 모르게 울었습니다. 하나님 저라도 건강해야지 우리 아들을 돌보지요 하나님께 울부짖었죠 그래도 저에게 사랑하는 남편과 아이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착한우리 남편은 자기가 나를 병들게 했다고 울더군요 하지만 전 행복합니다. 나에게 두 아이와 신랑이 있으니까요. 이젠 나에게 슬픔이 없길 바라며 ...... 여보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