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아빠 안녕하세요 이제 저물어 가는 2006년 죄송함과 감사함에 편지를 써봅니다. 2006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재수를 한답시고 무모하지만 하겠습니다 로 부모님을 설득하고 설득한 끝에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거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집에서 혼자 하려다 보니 주위의 시선들이 저를 유혹하다 보니 공부를 하려는 목표보다는 조금씩 하면 되겠지 하는 아니한 태도로 수능을 본 것 같습니다. 저의 무모한 도전에 엄마가 참 많이 반대했는데.. 참~ 그 부분이 참 후회가 많이 되는 것 같아요 제가 작년에 대학을 갔으면.. 하지만 지금 제가 선택해 왔고 또한 선택할 일들이 앞에 있습니다. 좋은 선택이든 최소한의 결정이든 최선을 다하는 딸이 될께요. 아빠~ 오래된 병인 당뇨 때문에 고생이 많으시죠 밤에 괜히 늦게 자면서 아빠가 당뇨 때문에 잠도 제대로 못 주무시고 화장실을 가야 되고 그런 모습과 시력을 조금씩 안 좋아지시는 모습을 볼 때면 참 안타까워요. 재수하면서 아빠가 찬성해주시고 가끔씩 맛있는 요리로 제 힘든 마음이나 후회같은 마음도 무뚝뚝하시지만 그런 사소한 표현으로 지금까지 왔는지도 모르겠어요. 2007년에는 제가 받은 사랑 돌려드리는 한해가 되도록 노력할께요. 엄마~ 저때문에 직장다니실라.. 제 생각 해줄실라 바쁘신 한해 였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딸의 철딱서니 없는 행동에 화도 나고 노력을 한 하는 모습에 울화통이 많이 고생도 하고 지금도 저를 보면 참~ 한숨이 나오실거예요. 그렇게 믿었던 딸인데.. 저도 다 알지요. 하지만 그게 참 말처럼 쉽지가 않은 것 같아요 그래서 별별일로도 다 실망을 드린 2006년이었던 것 같아요 아빠 신경쓰느라 . ..저 신경쓰느라.. 또 가정 신경쓸라.. 다른 가족들 신경쓸라.. 언제나 바쁜 엄마 .. 도움은 못 드리고 1년동안 정말 죄송하기만 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2007년도 부터는 도움이 되는 다시 믿을 수 있는 딸이 되도록 노력할께요. 사랑합니다. 부모님.. 2007년도는 돼지해 처럼 제가 언제나 기쁜 일만 행복한 웃음을 만드는 한해가 되도록 할께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