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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원한 동반자에게


BY daiak05 2006-12-14

결혼 9년차가 되네..여보! 어쩜 그리도 멀게 와서야 당신을 진정한 나의 남편으로 받아지는지........청첩장을 돌리고 나서도 난 결혼을 파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었지만, 그때는 부모님과 친지가족들, 나의 회사동료, 친구...등등 에게 알려 되돌리기에는 용기가 나지 않았었어. 시어머님은 날 참 못마땅하게 생각하였는데, 당신과의 학벌차이도 싫어하셨고, 형님과의 나이차이가 1살밖에 나지 않는것도 싫타하셨지...그래도 그땐 세상을 다 알지 못한 타에 남편사랑만 있슴 결혼을 해도 잘 살아갈 수 있다고 믿었었는데, 어쩜 결혼후부터 빚어지는 마찰등은 나에게 잔잔한 잔병들을 생기게 하여 지금도 조금만 신경을 써도 위경련을 일어나게 하는 몸이 되었지. 지금은 벌써 두딸을 낳고 남들보다 더 많은 부부싸움을 하고 서로에게 상처를 남기고 미워하고.......그래도 헤어지지 않고 살다보니 당신에게 연민도 생기고 열심히 살려는 당신모습을 보면서 나도 오랜 방황을 접고 이제 열심히 살려고 해..... 사업을 시작했던 올해초 남들보다 더 멋지게 살 수 있으리라는 부푼 꿈을 안고 살려했던 당신 꿈도 헛되게 되고 빚만을 안고 사업을 접든 11월초....1달을 무사히 보내고 이젠 조그마한 직장을 다시 출근하는 당신모습은 멋져보이고 우리를 지켜봐 준 모든이에게 감사해...나도 이제 당신곁에 맴도는 사람이 아닌 진정한 반려자로 두딸의 엄마로 열심히 살아보려고 해.....힘을 내자...몸도 건강히 정신도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서 꾸준히 노력을 하다보면 좀 더 높은 곳에 가 있지 않을까.... 10년후 나의 모습, 가족의 모습을 그려보면서 이글을 접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