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49제를 끝내고 돌아오는길은 너무나 서글펏습니다, 지난해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셧을때에는 아버지와 제가 나란히 앉아왓엇는데.. 오늘은 7살짜리 아들과 함께나란히 앉아왓답니다, 바람조차 서산하고 쌀쌀한 바람이 제가슴속을 파고드니. 참앗던 눈물이 마구 흘러내립니다, 어린 아들앞에서 보여주기싫었던 울음이 마지막가는아버지의 뒷모습앞에서 그저 한없이 한없이 울고말았답니다. 아버지의 손을 잡고 매달려도 보고싶고 떼도 써보고싶은맘..참고참앗답니다, 이젠 아버지를 슬프게 하지않으렵니다. 이승의 가족들도 아버지에 대한 미련을 조금씩 조금씩 잊어갈때겠지요. 말속에서도 아버지에대한 얘기도 그리움도 조금씩 희미해지고.. 맘속에선 더욱 진한 그리움으로 자릴잡아가겟지요. 사람이 사람을 잊는다는것.그리고 잊혀진다는것..더이상 이름석자 불리울수없는 슬픔. 어쩌면 사람이 세상에태어날때 이미정해진 일들이엇을 것입니다, 아버지와의 어릴적 기억들도 더욱 선명해지는것같습니다, 어쩌면 아버지에 대한 기억들을 더욱 잊지않으려는 최악의 몸부림인줄도 모릅니다, 삼베옷곱게 갈아입으시고 이길을 떠나기엔 이계절이 너무나 춥습니다, 발도 시리실겁니다,, 죄송합니다,아버지.. 살아생전에도 따뜻한 옷한벌 못사드린 불효자식인데,,돌아가실때마저도 따뜻하게해서 못보내드린점 죽어도 가슴에 아림으로 남을것입니다, 산에서 들에서 불어오는 바람소리마저도 슬프게 들립니다, 아마도 아버지의 애환이 바람소리에 약하게 들렷나봅니다. 세게 들렷다면 우리의 가슴이 찢어졋기에 그것을 알기에 그때까지도 아버지께선 자식을 베려하셧나봅니다. 돌아오는길에 들려주시던 스님의 불경소리. 사람이 이세상에 태어나서 한평생을 살면서 죽음으로 이르기까지 너무나도 짧은인생. 긴듯한 세월이엿으나 돌아보니 꿈이더라,란 구절이 내인생을 돌아보게 하더군요. 아버지 고이잠드소서.. 지난 60년간 고생만 하시며 돌아가신 아버지.. 마지막 생신을 앞두신채우리곁을 떠나셧으니 하늘나라에선 아마도 성대한 생신을 맞으시리라 믿습니다, 아버지께서 이토록 빨리 우리곁을 떠나실줄 알앗더라면 더많이 효도해드렷을텐데.. 땅을 치며 통곡해도 소용없는일임을.. 이제야 알은 나자신이 한없이 원망스럽습니다, 아버지,이승의 모든짐 훨훨 털으시고 가세요.. 이세상의 모든 근심,걱정,책임감..이젠 신경쓰지마세요.. 아버지 한몸 구름에 두둥실싣고 세상 유람도 즐기세요. 두번 다시 불러보지못할이름 아버지.. 지금 이순간 가슴속에선 메아리치고잇습니다, 처음으로 배웟던 말이 아빠엿고..자라면서 가장 무서웟던 사람도 아버지셧고. 세상에서 가장 듬직한 분도 아버지셧고..늘 우리의 그늘막이 바람막이가되어 지켜주셧던 아버지.. 아버지께서 안계신 자리가 이토록 허전하고 컷음을 알게되엇답니다, 그리고 이젠 그빈자리를 그리움으로 사랑으로 조금씩 채워나가리라 다짐해봅니다, 아버지 진정으로 존경하고 사랑햇습니다. 편히 잠드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