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43

재벌들아! 붕어빵 호떡도 만들어라!!


BY 펌쟁이 2006-12-15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은 “이마트의 포맷 다양화를 통해 많은 유통채널을 가지고 가겠다”며 “내년 초 경기도 광명에 350평 규모의 이마트를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마디로 미니마트를 만들어 동네 수퍼들의 매출마저 빼앗아 가겠다는 말이다.

지역경제가 침체된 주원인이 대형마트의 지역상권 독점임은 다 아는 사실이다.

대형마트 1개가 재래시장 6~9개의 매출을 잠식해 버리고,대형마트 1개가 들어서면 주변 자영업자들은 6개월 이내에 매출이 3~40%가 감소한다.

지역에서 돌고 돌며 지역경제의 윤활유 역할을 해야 할 돈을 대형마트 하나가 다 흡수해 가는 것이다.이것으로 모자라서 동네 수퍼 수준의 미니마트를 만들어 동네 골목 깊숙히 파고들겠다는 것은 과한 욕심이다.

사실 우리 나라의 대형마트들은 특혜를 누려오고 있다.

96년 김영삼정부는 세계화를 외치며 유통시장 개방을 무제한 허용해 버렸다. 그 후 탄광촌에까지 대형마트가 진출해 있다. 영세 자영업자들을 위한 대책마련도 없었고 지역제한도 두지 않고 심지어 낱개 판매까지 허용한 것이다.

일본의 경우는 유통시장 개방을 앞두고 대점법을 만들어 사실상 30년간 자영업자들을 보호하며 그들이 경쟁력을 갖추도록 유도했다. 이태리 등 선진국들은 도시 외곽에만 대형마트를 허용하고 박스 판매만을 허용하고 있다.

우리처럼 아무런 제한도 두지 않고 대기업이 막대한 자본을 앞세워 자영업자들의 씨를 말리도록 방치하는 나라가 드물다는 말이다.

길거리 음식인 붕어빵과 호떡 시장마저도 대기업이 차지할 날이 멀지 않았나 보다. 붕어빵과 호떡 프랜차이즈사를 만들어 밀가루 반죽과 팥앙금까지 독점하지 않을지 걱정이다.

대기업은 150조의 잉여자금을 비축해 두고 있다.

반면에 국민들은 630조의 가계부채를 떠안고 고통받고 있다.

이것이 대기업은 잘나고 서민들은 못나서 인가?(물론 부동산담보대출 증가도 원인임)
정부의 대기업 위주의 정책 탓이 아닌가?

그동안의 고환율 정책이 땅짚고 헤엄치기로 수출을 늘려 주고 반면에 소비자들은 비싼 수입 물가에 시달려 왔다.

사실상 소비자들의 주머니를 털어다 그냥 대기업에 바친 것과 마찬가지의 결과이다.

지금 한국 사회는 양극화를 넘어 9010사회로 가고 있다.
10%의 부유층과 90%의 빈곤층을 말한다.
서민업종은 더 이상 손대서는 안된다.
아니 보호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금년에는 환율하락하에서도 수출 3000억불을 달성했다.
반면에 서민들은 외환위기 때보더 더 혹독한 돈가뭄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역에서는 돈이 돌지를 못하고 지역경제는 고사상태이다. 더 이상 죽일 내수도 없다.

이제는 내수를 살려야 할 때이다.재벌들의 서민업종 진출을 강력히 반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