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202

아버지 그땐 제가 철이없었습니다


BY kskckcdj 2006-12-17

전 우리아빠를 자랑스런 나의 아버지라 말하고싶어요 철이없었을땐..150이 간단히 넘는 키와 외소한 몸을 가진 아버지가 참으로 부끄럽고..창피했습니다 남들이 우리아빠라고 물어볼까 무서워..가까이 서있기도싫었을만큼요.. 하지만 성인이 된 지금은 아버지를 자랑스럽다고말씀드리고싶습니다 아버지는 어린시절 오빠와,절 돌보시면서 막노동일을하셨지요 새벽부터 늦은저녁까지 공사판일을하셔 몸이 고단하실텐데도 집에와선 두아이의엄마의 몫까지하셨던거지요 하지만 철없는 전..그런아버지가 원망스러웠었답니다 엄마와 헤어져 따로살아야하는것도 다 아빠탓같았고.. 그랬기에 내 인생이 꼬여간다고 생각했었지요 그래서 방황도 많이했었습니다 그렇게 방황하던 어느날.. 평상시처럼 아버지는 절 붙잡고 이런저런 이야기로 절 설득시켰습니다 하지만 전 언제나 그랬듯이 아버지를 외면해버렸구요... 그리고 그날새벽 화장실을 가기위해 방문을 열고나오는데 아버지는 그곳에서 소리없이 우시고 계셨습니다 축..늘어트린어깨에 소리없이 떨어지는 눈물... 그모습에...마음이 아파왔습니다 그게바로 아빠의진심이였던걸 왜 몰랐을까요.. 아낌없이 주어도 모자란게 부모의 사랑이란걸 왜 몰랐던지 제 자신이 참 부끄러웠습니다 자신은 돌보지않은채 자식만을..바라보고사신다는걸 왜 몰랐던지 그래선지 저희 아버지는 나이가 드신 지금 많이 편찮으세요 속이쓰려 병원에갔는데 위암인것같다고 조직검사를해보자고하셔서 조직검사를했는데 다행히 아니라고하는데 내시경상태로는 위가 상당히 좋질않아 위암인듯보인다고하더군요 의사선생님 말씀에 의하면 식사를 제때 챙겨드시지못하고 또 대충 드시니 생겼을수도있다고하시더군요 그말을듣고 가슴이 미어졌어요 저희아버진 밥에 항상 물을말아드셨거든여 제가알기로도 몇십년을말이죠.. 일하시고 아이들돌보시고..참 많이 바쁘셨겠지요.. 왜 그땐 아빠 마음을 헤아리지못하고 방황을했던지 제 자신이 또한번 후회스럽습니다 그리고 며칠전엔 눈이 침침해 안과를갔는데 양쪽눈 두곳이 다 백내장이라고하십니다 확실히 좋아진다 보장은할수없고..백내장수술을하면 녹내장이 또 올수있다고..수술은 보류된상태구요 아버지의 인생이 고단하셨던만큼 앞으론 아버지에게 편안함을 안겨드리고싶어요 부모가 자식에게 베푸는사랑만큼은 안되겠지만 그래도 최선을다해 아버지에게 기쁨을 드리고싶습니다 아버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