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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당신은 내마음의 고향이며 희망의 등대였습니다.


BY onpink88 2006-12-18

올해도 얼마남지않은 싯점에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며 그리운 어머니를 생각해 봅니다. 언제나 보고싶고 그리운 정다운 얼굴, 어머니! 부르면 부를수록 애틋하고 정감어린 그이름, 어머니를 생각하면 추운 날씨만큼이나 가슴이 시려옵니다. 내가 어릴때 어머니, 당신의 모습은 언제나 사랑과 자애로 가득찬,봄햇살처럼 따스했습니다. 배가 고프면 먹을 것 만들어 주시고,옷이 더러워지면 깨끗이 빨아주시고, 더울세라, 추우랴, 한시도 쉬지않고, 부지런히 자식들을 알뜰살뜰 보살피느라, 항상 수면부족과 피곤에 시달렸지만 조금도 내색하지않고 열심히 살아 오셨지요. 가냘픈 몸으로 온갖 세파에도 아랑곳하지않고, 가정의 평화와 안온을 위해 몸이 부서져라 일하시고, 스스로 타오르는 촛불이 되어 가족들을 지키시는, 당신의 거룩한 마음을 어디에다 비길수 있겠습니까? 가족들이 아플때는 언제나 나이팅게일이 되어, 헌신하며 잠 못드시는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우리집은 내가 어릴때 아버지가 병환으로 일찍 돌아가시고, 파산 직전의 가정을 지탱하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하니 지금도 마음이 아픕니다. 어린새끼들을 양 날개로 감싸안고, 매서운 추위와 거센 바람을 뚫고 멀고도 험한 어두운 밤하늘을 날아가는 외기러기처럼, 그렇게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오신 어머니. 그 곱디곱던 얼굴과 손이 어느덧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지금은 추위에 낙엽이 다 떨어진 겨울의 앙상한 나뭇가지처럼 거칠어져 버렸군요. 내인생의 가장 어려운 상황이 닥칠때마다 어머니! 당신은 항상 딸을 지켜주는 튼튼한 버팀목이었으며, 모든 아픔을 감싸주는 내마음의 고향이며 희망의 등대였습니다. 어머니! 당신의 헌신적인,고결한 사랑을 받고 살아 온 그 많은 세월들, 언제나 받기만하는 염치없는 딸이었지만, 지금은 어머니의 무병장수를 매일매일 기원하며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마음은 항상 어머니의 높고 깊은 사랑을 느끼며 만분의 일이라도 갚겠다고 다짐해 보지만 생활에 쫓기다보니, 한낱 돌아오지않는 허공의 메아리가 되어 버리고 말았군요. 어머니!그래도 다시 다짐하겠습니다. 남은 여생 편안히 사시게 잘 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세세생생, 좋은 모녀의 인연으로 다시 만나 우리함께 알콩달콩 행복하게 살아요. 다음 생에는 어머니와 내가 역할을 바꾸어 태어나, 내가 어머니가 되고 어머니가 딸이 되어, 현세에 내게 준 어머니의 많은 사랑과 은혜를, 조금이나마 보은하는 마음으로 어머니와 함께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고 싶어요. 어머니 날씨가 점점 차가워집니다. 난방비 아끼느라 옥매트만 켜고, 추위에 고생하시지말고 난방 돌려 따뜻하게 지내십시요. 다가오는 1월4일 아버지 기일날 찾아 뵙겠습니다. 하루 세끼 잘 챙겨드시고 추위에 몸건강히 잘 계세요... 언제나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사랑하는 딸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