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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신(神)께 가장 큰 선물을 받았어요! 그러나...


BY baksim1980 2006-12-18

난 신께 가장 큰 선물을 받았어요. 자다가도 나를 찾아 따뜻한 손으로 꼭 잡아주고, 수없이 안아주고, 입맞춰 주는 당신이 있으니까요. 내평생 꿈꿔왔던 사람, 그 꿈을 실현시켜 준 사람, 현실을 꿈결처럼 아름답고, 가슴 벅차게 하는 사람이 지금 제 곁에 있습니다. 내 꿈은 초등학교 입학하자마자, 내 마음을 사로잡은 당신과 결혼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로부터 25년이 지난뒤, 우리는 결혼했으니 말입니다. 당신은 잘 생기고, 현명하고, 겸손하고, 친절합니다. 억만금을 준다해도 바꿀 수가 없지요. 저의 가장 큰 행복은, 당신 또한 나를 사랑한다는 겁니다. 내 좋은 점을 가장 크게 인정해 주는 사람도 당신입니다. 내 남편인, 당신을 낳아주고, 키워주신 어머님을 존경합니다. 자식에 대한 애정과 정성으로 일평생을 살아오신 어머님, 부족함이 많은 나를 끝없이 아껴주시고, 물심양면으로 챙겨주시는 어머님도 나의 큰 행복입니다. 더 이상의 불평이 있다는 건, 고약한 '욕심쟁이'의 전형입니다. '가진 자가 더 무섭다'는 말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보다 더 완벽한 삶을 산다는 것은 욕심이란 것을 알지만, 때론 이를 망각합니다. 오늘의 이 '행복'을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러나, 그로부터 5년이 지난 지금은... 젖먹이 아이돌보기, 시댁, 친정 대소사 챙기기, 끝없는 집안일 등등...으로 행복은 커넝 짜증과 피곤함에 젖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당신에 대한 불평불만이 하늘을 뚫고도 넘칩니다. 5년전 신혼시절에 쓴글을 보며, 당신에 대한 사랑을 다시한번 되새김질해 봅니다. 언제나 변함없이 내 곁에 당신이 있는 것이 저의 행복임을, 부족한 마누라는 아주 오랫동안 망각하고 살았음을 반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