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이11년동안 같이 살다가 작년 경주로 발령을 받아 혼자서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떨어져 살았을때 얼마나 힘들었으면 나한테 한마디 상의도 없이 사표내고 올라왔겠어요 다음 취직자리도 알아 보기도 전에......... 당신은 올한해 특별한 돈벌이 없이 집에 있고 나는 그래도 무었이라도 해야겠다 생각한 나머지 식당에 시간당 4천원씩 하루면 2만8천원씩 받아가면서 언 8개월동안을 일했지요 내가 8개월간 일한 돈이 당신이 회사 다닐때 한달 월급밖에 안되었는데 2개월정도 당신과 함께 24시간을 같이 있다가 보니 짜증도 나고 화도 나고 그러지 말아야 하는데도 순간순간 생각을 하면 사는게 무언지 생각도 나서 당신에게 화만 냈지요 요즘 당신을 보면 1년사이에 얼굴이 많이 상하고 머리카락도 많이 빠져 가슴이 미어집니다 한평생을 직장만 다니다가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살았었는데 나는 별로 해 준것도 없는데 1년정도 쉬니까 바가지나 긁고 그래도 당신한테 너무 못할짓을 한것 같아 정말 미안해요 사실은 본심은 아닌데....... 이제부터 당신과 함께 열심히 일을 해서 남은 평생 행복하게 살아요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