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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매(펌) 2006-12-23

글쓴이: SHINER                                          쇼


쇼를 진지하게 하면 진짜처럼 보일 것이다. 정치는 다 쇼이다. 인생은 진실이 아닌 쇼이다. 그런데 쇼인 삶을 진짜처럼 사는 자들이 있다. 그들은 흥분하고 분내고 기분좋고 즐겁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다 지나가고 말 것들이다. 특히 정치인들은 진실처럼 보이기 위해 표현을 크게 한다. 말이 많다. 말이 많고 표현이 크다는 것은 자기를 포장하여 외부에 자기를 알리기 위함이다. 그러나 말하지 않아도 될 자가 있다. 말하지 않는데도 자기를 온전히 말하는 자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말로 자기 삶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삶으로 자기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삶으로 하나님 자신을 말씀하신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을 살아낸 자들이 있다. 그들이 믿음의 선진들이며 선지자들이었다. 저들의 삶은 하나님의 말씀의 실현이며 실행이었다. 하나님의 마음의 표현 그 자체였다. 그러나 어떤 자들은 말로 하나님의 말씀을 흉내내고 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려 하는 자들이다. 자기가 하나님의 말씀을 행하려 하는 자들이다. 그들의 말은 화려하지만 그 삶은 하나님의 뜻과는 전혀 엉뚱하다. 그래서 그들을 향하여 성경은 외식하는 자들이라 한다. 종교인들의 말재주는 아주 화려하고 현란하다. 다 정치적인 쇼이기 때문이다. 어떤 자는 말이 없는데 그 삶 자체가 보내신 자로부터 보내심을 입어 온 자의 삶이다. 그래서 그는 표현도 미흡하고 부족하지만 그를 통해서는 보내신 자를 만날 수 있다. 하나님의 종들 중에 말 잘 한 자가 있는가 보라. 예수께서 말 잘 하셨는가? 그리스도의 말씀을 종합해보면 화려하지도 않다. 아주 쉽고 간단하다. 신학적인 논리도 아니고 철학도 아니다. 다만 그분은 그분 자신으로 말씀하고 있었을 뿐이다.

솔로몬이 그 많은 부귀와 영화를 누렸을지라도 그의 마지막 말은 다 쑈였다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삶이 쑈임을 알아야 한다. 다만 그분이 우리로 그분 자신을 살아내신 것만이 쑈가 아니라 진실임을 알아야 한다. 그렇다면 내가 그분을 위해 살았다고 하는 모든 것이 다 거짓이고 헛된 것이라는 것을 알 것이다. 솔로몬이 부귀와 영화를 누렸을지라도 아무런 의미가 없고 거지 나사로가 거지노릇을 했을지라도 그것이 별 의미있는 것이 아니다. 부함과 가난함에 의미가 있지 않고 그 삶이 어떻게 어디에 쓰이느냐에 따라서 그 가치가 있고 없는 것이다. 고난을 당해도 애매히 고난 당하는 자가 있고 이유있는 고난을 당하는 자가 있다.

어떤 자들은  배고파도 이유 있어 배고프다. 어떤 자들은 이유없이 즐겁다. 많이 먹는다고 좋은 것이 아니며 적게 먹는다고 나쁜 것도 아니다. 그 사람이라면 그 사람의 양에 맞게 먹어야 그의 생명이 된다. 적게 먹는 자는 적게 먹어야 할 이유가 있다. 많이 먹을 자는 많이 먹어야 할 이유가 있는 것이다. 어떤 자는 고기를 먹어야 하고 어떤 자는 젖을 먹어야 한다. 모든 자에게 고기를 먹으라 할 수 없고 모든 자에게 젖만 먹으라 할 수 없다. 어떤 자는 쑈를 해야 하고 어떤 자는 진실을 말해야 한다. 쇼를 진실처럼 살아내려다가 외식하는 자가 된다. 진실을 쑈로 드러내려는 자에 의해 진실이 외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