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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BY ssooy 2006-12-27

여보.. 우리 만난 지 벌써 4년이 넘었네요. 후훗.. 이렇게 편지를 쓰려니 첨 만난 그 날이 생각나네요. 겨울이 시작되려는 10월 유난히 추위를 많이 타는 우리 둘.. 서로에게 잘 보이려 한껏 멋을 냈다 벌벌 떨며 대학로를 거닐던.. 그리고 일주일도 안 되어 결혼하자고 굳게 약속도 하고.. 아직 학생이었던 당신에게 장학금을 앗아가 버린 나였지만 그때 그 데이트를 가장 행복한 나날이었다고 회상하는 당신.. 다음 해.. 졸업하고 결혼하라는 주위 만류에도 불구하고.. 당신과 난 참을 수 없는 서로를 향한 아쉬움에.. 그 더운 여름에 너무나 행복한 결혼식을 올렸었죠.. 서로 살아온 환경이 너무 달랐기 때문에 결혼 초기 약간의 부딪힘도 있었지만 사랑이라는 이름 하나로 우린 꿋꿋이 버텨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벌써 재작년 3월이네요.. 그 달 기억해요?? 우리 두 사람에게 날아온 소중한 소식.. 먼저 당신이 첨으로 월급봉투를 가져다 준 달^^ 그리고 사랑스런 우리 2세가 조용히 제 품으로 들어온 날이었죠.. 사실 남들처럼 거창하게 입덧 한번 하지 않았고 임신 내내 정기검진 외엔 병원 한번 가지 않았지만 당신은 그 10달동안 절 계란처럼 소중히 품어주었답니다. 그래서 그 해 11월 울 아가가 건강하게 엄마아빠 속 썩이지 않고 태어났는지도 모르죠^^ 이제 우리 세 식구 단란한 가정을 이룬지도 2년이 막 넘었네요. 아직 태어나서 한번도 아프지 않은 우리 이쁜 딸.. 그리고 딸 똥냄새가 향기롭다는 세상에서 가장 자상한 아빠가 되어 있는 당신.. 전 이상하게도 행복했던 기억만 떠오릅니다. 당신이 제 곁에 온 순간.. 그 날부터 전 행복한 여자가 되었고 그 수식어는 제 곁을 영영 떠날 것 같지 않네요.. 세상에 태어나 나의 첫번째 행복은 당신을 만난 것이고 두번째 행복은 당신과 같이 살 수 있는 것이고 마지막 행복은 당신과 영원히 사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보..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또 감사합니다... 언제까지나 당신의 해바라기이고픈 당신의 아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