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과도같았던 2006년이 이제 몇시간남지않았네요 .. 내나이 스물아홉 . 9년전 당신을만나 두아이를얻었고 우리가족 오손도손 그래도뒤돌아보면 어려움없이 행복했던 시간들. 올해초 당신의사업이 위태위태하며 매일같이찾아와협박하던 사채쟁이를피해 한밤중에 짐을꾸리며 가슴이 오그라들듯이 무섭고 서글프고 당신을 원망하였죠. 이리저리 돈을빌려 단칸방 월세를얻고 아이둘을데리고 한밤중에 도망치듯 이사를하며 그래도 그냥지나가는시련이겠거니. 든든한당신이 다해결해줄꺼라는 믿음도 있었기에 걱정하지않았습니다 그저 철없이 좋은집두고 햇빛도안들고 곰팡이핀 단칸방에 우리네식구가 잠깐이라도살아야한다는것이 너무 부끄럽고 짜증나고 서글퍼서 였죠. 이사를하고 한두달만 참아달라던당신은 한밤중에들어닥친 형사들에게 이끌려 가버리고 저혼자 아무능력없었던저혼자 아이둘을데리고 잇으려니 정말 막막해서 잠이오지않더군요 . 조사를받고 구치소에수감이돼어있는 당신에게 밥은사먹는지 돈이없어굶고있는건아닌지 걱정스러워 서글프게 아이들을 데리고 경찰서로면회를갔을때 당신은 반가움보다는 아이들에게 수갑을찬모습을 얼른감추러 버럭소리를질렀죠 . 아이들을돌봐줄 사람도 없는나에게 . 아직어린아이들이엿기에 미처생각못한 행동이엿지만 황급히 옷으로 가리며 자식에게 그런모습보이기싫었던 당신의 마음.. 다행히 좋은형사분을만나그동안갚아온 사채빛의증거자료를보며 당신을 두둔해주며 친절히 상담해주시며 방법을알려주셨지요 . 구치소에서 풀려나며 해장국집안에 소리없이울던당신의모습 . 법으로 호소할수있어 다행이였지만 당장 생활비며 방세며 현실에부딪친우리에게 당신은저에게 미안한마음과 무거운마음을 눈물로표현할수박에없었다는거 ..잘알아요 . 당신과 나 함께 전단지를붙이며 저녁엔 갈비집에서일을하며 정말 열심히 살아왓잖아요 힘들엇던만큼 우리주위에 좋은사람들도만날수있었고 소중한인연도생기고 우리부부의 믿음도 신뢴도 더강해지며 아이들에게는 예전처럼 다해주지못헸지만 부쩍 철이들어버린것같은 우리상우가 요즘은너무 대견스럽네요 . 당신과 나 삼재를치루며 안좋았던일은 모두 이번해에다치루며 다가오는새해엔 정말 좋은일만가득하고 우리 지금처럼 열심히일해서 단칸방에서 벗어나기위해 열심히 돈을모으고 아이들을우해살아요 . 더잘살아보기위해 더잘해보기위해 저지른실수였기에 같은실수를반복하지않는다면 전당신을 이해하고 용서한걸요 . 그동안 너무 세상모르고 철없이지낸저또한 반성하는한해였어요 . 여보 우리 자라나는우리아이들을위해 더힘내고 더열심히살아요 날씨가추워져서 전단지붙이는일이힘들지만 곧 봄이온다는희망으로 힘내요 여보 사랑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