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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어머니..남의 딸..


BY ship1004 2006-12-31

어머니.. 이렇게 어머니와 제가..가족이 된지도 벌써 5년이 되어가네요.. 5년이란 세월이 무색하지만은 않죠? 어머니랑 저..처음보다는 많이 좋아졌잖아요.. 처음엔 왜그리 힘들었을까요? 어머니 저한테 섭섭한거 많으셨죠? 아니..아직도 많으시죠? 언젠가 어머니가 그러셨잖아요.. "너와 나는..남의 엄마..남의 딸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우리가 시간이 지날수록..친엄마..친딸 같은 사이가 될거라고 믿는다.." 어머니의 솔직한 말씀..제 가슴에 와닿았답니다.. 사실 제 마음도 어머니 마음과 다르지 않았구요.. 어머니의 그말씀..아직도 마음속에 새겨두고 있어요.. 어머니한테 섭섭한일 있을때..속상할때.. 어머니가 하신 말씀 되새기며..어머니를 이해하게 되고.. 또 어머니 입장에서도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누군가도 그러더라구요.. 시어머니가 하는 거짓말 1위는.. "얘야..난 널..친딸처럼 생각한단다.." 라구요.. 며느리는 며느리지 딸일 수가 없다고.. 마찬가지로 시어머니도 시어머니지 친정엄마와는 다를 수 밖에 없듯이요.. 그 한계를 인정하고..각자의 역할과 입장에서 서로를 대할때.. 오히려 갈등이 줄어든다고요.. 어머니 말씀과 일맥상통 하는 이야기죠? 그런데..오히려..가식적으로 잘하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솔직한 마음 그대로..현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니.. 어머니와 더 가까워지고..갈등도 줄어든것 같아요.. 처음엔 그저 좋은 며느리가 되려고..안간힘을 썼고.. 그러다 보니..제가 제 자신에게 지쳤었지만.. 솔직하게 제 심정대로 생각하고 행동하니.. 어머니께 섭섭한 일이 있을때도.. 시어머니의 시선으로 그 상황을 보게되고..그러다 보니 충분히 이해가 되고.. 저역시..친정엄마와 어머니를 다르게 생각하기에 별일도 아닌데 섭섭해 했었다고 생각했구나..하고 반성도 하게 되더라구요.. 친정엄마가 아닌데..친정엄마처럼 되기를 바라는 마음만 가지고.. 제 자신은 변하지 않으니..힘들었던 것이었더라구요.. 아직도..어머니에게 저..남의딸이지만.. 한해 한해 거듭날 수록..친딸 같은 남의 딸이 되고 싶어요.. 어머니..사랑합니다..라고..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는 날이.. 꼭 오리라고 믿습니다.. 어머니..그때까지..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