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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사랑해요 ^^


BY ssuujin 2006-12-31

남매인 저와 동생을 키우시고 나서 많이 심심해 하셨습니다 대학에 갓들어간 저는 대학생활이 너무나도 재밌어서 엄마의 외로움을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지금생각해보면 정말 불효를 저지른거 같네요 엄마는 그때 자신이 배우게 싶은게 있노라고 슬며시 말을 하시더군요 '이나이에 과연 잘할수 있을까?' 저에게 물어보더군요 도대체 무엇일까 궁금도 했고 그리고 엄마에게도 저희말고 새로운관심거리가 생긴다면 저희대신 채워준다면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엄마 머가 배우고 싶은거예요?" "민요와 사물놀이를 배우고 싶은데 용기가 나야 말이지 지금배워도 잘따라갈수 있을까? 며칠전에 단오날이라고 공연을 하더라고 근데 공연하던 사람이 나였으면 하는생각이 문뜩드는거야 그래서 배우고 싶어~ 학교다닐때부터 하고싶었는데 너네 할아버지도 알잖아 여자는 다소곳해야한다고 그뒤로 잊어버렸는데 지금은 다시하고싶네.." 라며 말끝을 흐리시더군요 저는당장 시작은 반이다라며 당장 주위에 배울만한 곳이 있나 알아보고 등록해 드렸습니다. 그리고 나서 잘배우시겠지 생각하고 그뒤로 잊어버렸습니다 그리고 몇년이 지난 몇달전 엄마께서 저를 몰래 부르더니 수줍게 표한장을 내미시더군요 그표는 바로 <<공연표>> 였습니다 엄마의 스승님께서 공연을 한다면서 자신도 단독으로 공연을 하진않지만 그래도 참여한다고 난생처음 공연이라고 너무 흥분하시더군요 정말 전 내색은안했지만 정말 기뻤습니다 그리고 너무 죄송했고요 딸인데도 엄마가 그렇게 하시는걸 전혀 눈치 못했거든요 남들 보기 챙피하다면서 동생이랑 아빠는부르지 마시더군요 이런 경사스러운 일을 어찌 가족들이 모른척 할수 있나요?? 공연날.. 전 엄마를 다시보게 되었습니다 한복을 곱게 입으시고 노래를 부르던 엄마의 모습을 보니 정말 대단하고 훌륭하셨습니다 땀을 흘리면서 부르는 열정적인 모습 정말 너무나도 자랑스럽더군요 몇년동안 연습하시고 준비하시던 엄마를 생각하니 제자신에게 창피했습니다. 의지가 약해서 잘하지 못했던 저였는데 엄마의 의지와 끈기 그리고 용기 모든걸 본받고 싶습니다 저의 가족에게 놀라움과 좋은 노래를 보여주셨던 엄마!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앞으로 좋은공연 많이하셔서 엄마의 꿈을 펼치기 바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