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의 매운 맛을 내는 성분인 캡사이신이 암세포의 미토콘 드리아를 파괴해 세포 사멸에 이르게 한다는 것이 밝혀져 항암제 개발의 시간 비용을 단축시키게 됐다고 영국방송 BBC가 10일 보도했다.
영국 노팅엄대학 의과대 티모시 베이츠 교수 연구팀은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캡사이신이 암세포에서 에너지를 생명활동에 필요한 형태로 전환시키는 미토콘드리아는 파괴하지만 건강한 세포는 건드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베이츠교수는 "이는 암세포의 아킬레스건이 미토콘드리아임을 보여주는 것" 이라며 "인간의 페암 세포와 치료가 가장 어렵다는 췌장암 세포를 이용한 시험관 실험을 통해 이같은 결과를 도출시켰다"고 말했다.
캡사이신의 앞세포 파괴 과정이 밝혀짐으로써 매운 음식은 많이 먹는 멕시코나 인도등의 나라에서 서방국가에서는 흔한 암의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이유가 설명된다고 BBC가 전했다.
베이츠교수는 캡사이신은 이미 마른버짐과 근육 긴장 치료제에 포함돼 있다면 당장 피부암의 국소 치료제로 사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