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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엔..


BY krk90779 2007-01-26

시부모님은 도와주실 생각이 없으신 것처럼 보이네요. 이건 님이 밉보여서 그런게 아니라, 아예 도와줄 생각이 없는 겁니다. "어차피 우리 아들이 사정 알고 시작한 거 아니냐. 당연히 감수하고 살아야지. 우리 돈 없어. 그러니 친정에서 돈빌려서 알아서 해결하든지 해. " - 한마디로 자기자식 떠넘기는 거죠. 결국 시댁에서 돈안주고 버티면 어찌되죠? 친정에서 딸내미 고생하는 게 안쓰러워 어떻게든 도와주게 되죠. 며느리가 무슨 인질인양 도와주는 거 없이 이런 식으로 며느리 이용해서 간접적으로 친정에 슬쩍 기대는 시부모 많습니다. (이제 결혼하시면 뼈져리게 느끼시겠지만 어차피 시부모는 남의 부모입니다. 아무리 아들이 가진 게 없고 잘한거 없다해도 일단 일터지면 아들편들지 당신맘 이해해줄줄 아시면 큰 착각입니다.) 물론 세상사는게 힘들어 그럴수도 있지만, 친정은 사는게 안 힘든답니까? 결혼하기도 전부터 이러니, 결혼하고 나면 더하면 더했지 나아지진 않을 거라는 건 1000% 확실합니다. 하지만 이건 제 생각이고요, 정말로 돈이 없어서 도와주고 싶은데 못 주는 걸수도 있습니다. (직접 본것도 아니고) 어쨌든 결정은 본인이 하시는 거니까 신중하게 생각하세요. 후회가 없도록. 하지만 저도 결혼생활하면서 느낀 건데, 아무리 사랑해도 돈때문에 싸우게 되면 부부관계는 쉽게 틀어지고 끝날 수 있습니다. 사랑하니까 뭐든지 감수할 수 있다는 로맨틱한 생각은 저도 해봤습니다. 하지만 결혼하고 나면 사랑만으로는 힘듭니다. 그리고 남자는 아들이기 때문에 결코 자기 부모편들지, 마누라 편들어주지 않습니다. 인간적으로 마누라한테 아무리 미안하게 생각하더라도 말이죠. 이런꼴 저런꼴 다 감안하더라도 반드시 내가 꼭 같이살고 싶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그냥 결혼하시고, 시부모쪽 분위기 잘 살펴보시고 벌써부터 이러니 앞으로 캄캄하다고 생각하시면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결정하세요. 결혼은 여자에게 평생이 걸린 만큼 잘못하면 지쳐서 걸레짝 되어 후회하시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