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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게 만나요


BY 우암산 2007-02-04

전 청주에서 조그만 자영업을 하는 47의 남자입니다

 

정말 바쁘게 살았죠 정신없었습니다

 

남는건 그저 나이밖에 없다는 잡념이 다가올때는 말이죠

 

마치 야바위에게 잘못 걸려들어 동전 몇닢마저 털리고

 

속상해했던 국민학교 때 기억과 흡사한거 있죠

 

마누라가 뭔 죄를 졌다고 괜히 꼬트리 잡고는

 

그 핑계로 쏘주 털어넣고 술기운 등에업고 큰소리 한번치고

 

다음날 아침에는 마눌 눈치봐가며 화장실 문고리 잡고 씩씩거리다가는

 

밥은 먹는둥 마는둥 사무실로 출행랑 ㅋㅋㅋ 맨날 이래요 아니 가끔요

 

근데요 저도 우리 마눌한테 정말 속상할때 많아요

 

그래도 돈은 제가 벌어다 주는 거잖아요?

 

사업이란게 어디 호락호락한가요?

 

그냥 길에서 주어다 주는걸로 아는지

 

걸픽하면 가사분담이래요  집안이 지저분하다거나 뭔가 문제가 있다고

 

느끼는 사람이 먼저하면 된데요

 

돈 벌어오는 건 당연지사고요 집안에서는 별개라나요

 

죽어라고(좀 심한 표현이지만) 낮에 일하고 집에서 만큼은 대짜로 누어

 

좀 쉬면 안되나요?

 

이럴땐 남편 괜히 했나 싶은거 있죠

 

ㅎㅎㅎ 그냥 주절거려 봤어요

 

그래도 어짜피 여기 까지 남편해온거 복무에 충실해야죠 참고 살아온게 너무 아깝잖아요

 

아줌마에 왔다 재미있어 가입하고

 

나도 친구 만들고 싶어 써보네요

 

짬나시는 분들 메일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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