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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강재섭대표회담


BY 양재 2007-02-09

대통령 선거중립과 개헌문제 등 이견

강재섭 대표는 회담에서 선거 중립 의지 표명과 중립내각 구성 등을 요구했다.

강 대표는 "어느때보다 선거를 공정관리했다는 것을 업적으로 남게 하라. 내각에 진출하 의원들은 본연의 위치로 복귀시켜달라.대통령이 한나라 후보를 비판하는 얘기는 삼가해 달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또 "개헌과 정계개편 등 정치행위에선 손을 떼고 민생문제에 전념해달라"며 "민생문제라 해도 10년, 20년 후 공약을 내놓는 것은 마땅치 않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와함께 국민들이 국가안보에 걱정이 많다면서 특히 전시작전 통제권 이양을 자주라고 하는 것은 열등감의 발로라며 전작권 이양을 다음 정부로 넘기라고 요구했다.

노 대통령 "대통령은 정치인, 정치적 중립 지킬 이유 없다" 쐐기

정치적 중립 선언을 하라는 강 대표의 요구에 대해 노 대통령은 "대통령도 정치인이므로 정치적 중립을 지킬 이유가 없다"며 "그것은 눈가리고 아웅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노 대통령은 "인정할 것은 인정하라"면서 "다만 선거운동은 안하고 있고, 앞으로도 안할 것이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를 "마치 전과 없는 사람에게 도둑질하지 말라는 것과 같은 정치공세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야당 대선 후보들을 비판하지 말라는 요구에 대해서도 노 대통령은 "나를 선거에 끌어들이지 말라"며 "선거 전략으로서 국정파탄이니 잃어버린 10년이니 하면서 나를 공격하는데 정치적으로 공격하면 정치적으로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개헌 문제와 관련해 "한나라당이 개헌안에 대해 반대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개헌안을 내놓으면 왜 한나라당의 판이 흔들리느냐. 그건 맞지 않다" 말했다.

그러면서 "개헌 발의권을 가진 대통령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차원에서 발의할테니 찬성이든 반대든 하라면서 국민들로부터 도덕적 심판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CBS정치부 최승진기자 choii@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