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일도 정말 많다.
그 많은 집안일이 다 여자들의 몫이다.
시아버님 많이 발전(?^^) 하셔서, 청소기는 돌리신다.
음식을 하루종일 한다.
'이게 무슨 노동인가?' 싶어서, 고개를 갸웃거려 어깨를 달래보았다.
뻐근한 어깨...등, 허리 모두 쑤셨다.
시숙부,시숙모 모두 계시다는 사실을 깜빡했다.
"흐미... 먹기두 전에 음식 하다가 죽갔네~" 라는 말이 튀어 나와 버렸다.
차분하고, 조신한 나의 이미지 관리가 엉망이 될만큼 명절은 힘들다.
어쩌것는가? 놀놀한 동태전이나 찍찍 눌러 가며 뒤집었다.
시숙모 한분이 "맞어! 그랴! 남자들은 먹기만 하고, 같이 하면 않돼여?" 하셨다.
시아버님께서 "예전에 울엄니는 주방 들어가면, 꼬추 떨어 진다고 엄하게 혼내고..."
시아버님의 말씀이 끝나기도 전에 시숙부와 남편, 시동생 흐뭇하게 웃었다.
분위기 썰렁 했다.
조신하고, 차분한 내가 많이 힘들었나 보다.
이미지관리고 뭐고 진솔한 고백을 한마디 했다.
"암만 주방 들락거려두 그거는 붙어 있던디......"
안 그려요? 아파트 주방은 훤히 보이는데...
요즘 남자들는 그럼, 다 떨어졌게요?!

흠...그래서, 요즘 남자들이...ㅋㅋ
마른나무에 달랑달랑~ ㅋㅋㅋ
완전 떨어져야 명절이 편 할텐데...
흐흐흐 울남편 주방에서 재워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