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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우이!~


BY 그녀는 서태후 2007-02-28

잘있는가 자넨!

 

건강하게나!

 

자네가 읽지는 못하지만 오랫만에 편지를 쓰려한다네.

 

우리의 인연이 벌써 몇해가 흘렀나?

음....열네살에 만났으니.......삽십년이 지났네 그려~

 

철부지학창시절엔 티격태격 다투면서 경쟁상대가 되었었지.

그후

자네와 난 무난한 사회생활을 각자 잘 하구 살았구

결혼..

자네나 나나 온전한 결혼을 하지 못하구

건강한 남자만나 알콩달콩 부대끼면서 살았지..

 

반대하는 동거에 들어간 내 모습에 자네는 나에게 나무랐지만

목숨거는 남자를 등돌리기엔 너무 여리기만 했던 나였던 터라

몸과 마음이 함께 가야한다는 이론아닌 합리활 시키면서

살았지...

너무 힘겨웠던 어린아이들의 장난같은 살림살이와  경제는 너무 힘에 부딪쳤지.

그때마다 자넨 나에게 은근슬쩍 모르는체 도움을 주곤했었지.

그져 감사한 맘으로 받곤 했던 나

 

버스비(60원)이 없어서 만삭이 된 몸으로 걸어왔던 생각들...

입덧으로 먹고싶은 사과하나(200원)마져도 마음대로 못 먹었던 슬픈생활들

그래도 날 믿어주구 사랑해 주는 남편만 믿고 살았던 그 시절

아마 다시 돌아가라면 못 할걸쎄;;

안그런가?

자네나 나나 어렵게 시작한 결혼생활...

아니 부모님의 마음을 아프게했던 동거생활이였지...

ㅎㅎㅎ

자네와 자네남편은 기술을 갖고 있는 자네 서방님덕분에

나보다는 여유를 부리는 생활을 했지...ㅎㅎ도토리 키재기였는데 말일쎄;;

 

부모님도 불안해 하는 우리부부에게도 좋은날이 있었지

그때 이세상 그 누구보다도 자네의 축하가 제일 방가웠지.

남편의 한번 두번 세번 그리고 여러번의 실패가

결국 칠전팔기로 합격이라는 통보를 받고

자네와 함께 살던 지역을 떠나

눈뜨고 있어도 코베간다는 서울에 보금자리를 틀게되었지.

 

쉽지않는 나의 시집살이...

어려운 경제로 밥상은 365일 묵은김치로 살았지

언덕이 있어야 비빌때도 있는것이구...

친정엔 죽어도 사정안겠다는 남편고집 때문에  내 남편과 난 죽기아니면

까무러칠떄까지 버티기로 이를 악물며 살았지..

힘들때마다 

편지지를 꺼내어 내가 넋두리 했던 거 자넨 지혜롭게 받아주곤 했지.

아무도 없는 타지에서 내 자신이 버티기란

참으로 힘이들었지...

 

사람을 많이 아는게  재산이라고 부추기는 내말에

남편의 얼굴보기는 일주일에 한두번이나;;

ㅎㅎ

그래도 그땐 어떻게 그렇게 버티고 살았는지...

시도때도 없이 고향에 내려와 몇일을 쉬고 다시 서울로 올라오는 나를

자넨 이해를 못한다고 했었지.

 

그리구 세월은 내 젊음을 뒤로한채 빠르게 흘러갔었지

단칸방에서 반지하 거실딸린 방으로 이사했을때는

몇일을 잠못이루고 감사한 마음으로 지내면서 자네에게 편지를 썼던일들...

"내가 이렇게 넓은데서 편하게 살아도 누가 뭐라안할까 ?"

하는 맘......

 

자네의 말에 난 항상 힘이되었었지...

 

그후 난 아이들 셋을 키우면서

모든주부들이 다 그렇겠지만

남편건강걱정 아이들 뒤바라지에 세월가는걸 잊어버렸지..

아니 어쩜 나라는 존재는 이미 잊어버린 후였지.

너무나 크게 불어닥친 회오리바람으로

나의 하늘은 무너졌고,

술냄새만으로도 취했던 내가 술로살기 시작했구

자학하는 심정으로 하루 하루 버티고 살때

자넨 나에게 말했지...

"뭐가 니가 부족하느냐구?...지금이라도 너 자신을 위해 살아가라구!"

 

그땐 난 언제나 내편이였던 자네이기에 나를 이쁘게 봐줘서 말하는거라구!

생각하곤 했지.

항상 자넨나보다도 더 나를 이잘 알고 있었잖는가..

내 방황은 남편의 바람끼와 함께 더 나를 수렁으로 끌고 들어만 갔구

목숨까지 버리려 수도없이 시도해봤지만

천성이 독하지를 못한 난 업이려니 받아드리기 까진

참으로 하루 하루 한시간마져도 힘겨웠지.

 

하늘이 무너져보고 나니 세상이 달라보이더구먼.

"아픔만큼 성숙해 진다"란 노랫가삿말이 그냥 지어진 단어가 아니더라구..

자식은 두고 떠날수 있겠더만

부모앞에 먼저 갈수가 없어서 죽음도 포기했지

 

그렇게 버티기를 5년..

남편을 그녀에게 보내주기도 했었지만

두 여자속에 방황하는 남편은 결국 내게 와서 무릎끓기를 서너번..

여자란 소름끼치도록 무서운가 보네

자네나 나나 똑 같은 여자인데도 왜 그렇게 독하질 못할까 모르겠네만...ㅎㅎ

그여자의 반응으로 결국엔 이혼하기까지 이르렀지.

원인제공이야 누가했던 결과는 이혼이였다는 것이지.

 

남편만나 고생은 해봤지만

식당일 해 보기는 처음이였네...

딱 한달을 버티고 친정어머니에게 남동생명으로 집을 한채 구입해달라는

당신의 막내딸의 말에 두말안고 사주시더군~

그리고  두문분출...

 

자넨 먹구름낀 하늘을 본적이 있는가?

암흑속에서 내 목소리마져도 집어삼켜 두려움이 사방을 휘저어 내 존재를

느끼지 못하고 한발만 내딛으면 천길낭떠러지로 떨어질거 같은

그 어둠속 두려움을...아는가?

 

살면서 그런경험은 하지 않는게 좋은듯 싶으이...

 

난 남편의 그녀에게 애걸도 해봤네..

"내가 전생에 당신에게 지은업이려니 할테니

내 아이들에게 피해는 주지 말아달라구..........ㅎㅎ"

콧방귀도 안 뀐 그녀 지금은 잘 살고 있겠지~

 

내 머리속에선 그녀를 수도없이 다양한 방법으로 죽여도 봤다네!

내 밑바닥 에서나 나올수 있는 말들이 내 입으로 팅겨나와

내 자신도 놀랄만큼 내가 혐오스러울때까지 악으로 버텨도 보았다네!

과연 이게 사는것인지.......

내 주위 그많은 친구도 아무 소용이 없더구먼!

 

어이 친구!~

그런데 자넨 아니였어...

슬기롭게 지혜롭게 대처하도록 늘 나에게 채찍질을 해 주었지.

아마 지금 내가 이렇게 평온하게 지낼수 있도록 해준게

자네일것이라 믿네...

 

내 잃어버렸던 결혼기념일...

항상 난 잊어버리지 않고 자네의 결혼기념일을 챙겼지..

잃어버리는 일 버리는 일이 발생하지 않았음 하는 간절한 내 맘때문에~

그 하찬은내 행동에 자넨

동네방네 떠들면서 나를 아끼는 칭찬을 하고 다녔지..

ㅎㅎ그래서 자네와 난 둘도없는 친구 아닌가!!

 

내 생에 가장 친한 내 친구여!

내 수도없이 되뇌여보지만

자넨 제2의 내 자신임이 틀림없네.

 

얼마전에 통화할때 말했듯이

이젠 건강을 챙기면서 살자구~

60~70이 될때 친구하고 여행이나 다니면서  남은 여생 보내자구

말했듯이

건강하게 그때까지 잘 견디어 살아있자구~

ㅎㅎ

자네덕분에 이혼하구 3년만에 다시 재결합했지만

재결합 말처럼 쉬운게 아니더구먼!!

 

여전한 바람끼는

아마 죽을때까지 못 버릴걸쎄!!

ㅎㅎ맘 넓은 여자들이 받아줘야지 안그런가?

세계를 지배하는건 남자지만

남자를 지배하는건 여자아닌가!!

그래 우린 인생의 반을 살았다구 말해도 과언이 아닐걸쎄!!

나이는 그져 얻어지는게 아니란 자네의 말!

우리 여자들

어린 남정네 맘 넓게 안아주며 살자구...

애기 하나 젖주며 키운다 생각하면 맘 편해지더라구!~~

ㅎㅎ언제나 건강하게나......

 

나도

가끔  말일쎄!!

 

 한낮의 꿈도 꾸고 산다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