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어린애기들만 키우려니 참 답답하네요.
똥은 어찌그리 잘도 싸대는지 ㅋㅋ
울첫째가 요새 기저귀떼기 시도하는데
어제는 벗겨났더니 변기통을 코앞에 두고
바지입은채로 응가를 해서 치우느라
혼났답니다.
이런걸 보고 변기통놓고 변도 못본다고 하겠지요.
밖에 날씨보면 너무 좋아서
이쁘게 차려입고 외출도 하고싶고
쇼핑도 하고싶고
남대문 동대문 영등포백화점도 가고싶고
키피숍가서 수다도 떨고싶고
서점가서 책읽으면서
커피도 한잔 음미하고 싶은데
으미 ~~~~~~~~~~~~
하루 눈뜨면 한넘은 이제 말이 트이려는지
지지배배 떠들고
한녀석은 누워있기 싫다고
눕기만 하면 울어대고
흑흑 내가 울고싶네요
우리집베란다창문에 목련이 이제 피기 시작하는데
이렇게 봄이오면 내맘은 설레는데
난 꼼짝없이 집신세네요.
일주일에 한번 외출할까말까
나가도 우리집 꼬마들때문에 빨리 들어와야하구
언제쯤 나에게도 자유가 오려나....
운동도 하고싶고
하고싶은 것도 많은데...
님들이라도 행복하세요.
이렇게 가슴이 답답해도
꼬마들 얼굴보면서 달랩니다.
꼬마들 웃는 모습보면 또 마음이 환해집니다.
얘네들 학교가게 되면 전 벌써
마흔되겠네요.
내청춘 돌리도